이슈빠



본문

지난해 지갑닫은 계층은 빈곤·부유층도 아닌 중산층

  • 작성자: 당귀선생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67
  • 2021.05.17
http://naver.me/5s9yTytt

소득 상위 40~60% 중류층 소비 -6.8%…5분위 중 최대폭 감소

근로·사업소득 줄었는데 정부 각종 지원금서도 배제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소비를 가장 크게 줄인 계층은 빈곤층도 부유층도 아닌 중산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크게 줄었지만 정부의 각종 지원 대상에서는 배제되면서 지갑을 닫는 방식으로 대응했던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남창우 연구위원과 조덕상 전망총괄이 작성한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를 17일 보면 지난해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3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이 6.8%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지출 감소율인 2.8%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소득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감소율이 4.2%, 소득하위 20~40%인 2분위 가구는 3.3%로 뒤를 따랐다.

소득 상위 20%까지인 부유층의 소비는 0.8% 줄어드는데 그쳤다.

소득 하위 20%인 빈곤층의 소비는 2.8% 늘었다. 지출을 늘린 유일한 분위다.

가계의 지출 규모만 놓고 보자면 부유층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운데 소득 기준으로 한가운데인 3분위, 중산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4분위가 지난해 소비 감소를 주도했던 것이다.

소득 분위별로 이처럼 지출 증감률이 차등화된 이유 상당 부분을 결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에서 찾는 시각이 많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을 합산한 시장소득이 지난해 6.1% 줄었으나 정부의 재난 지원금 등이 반영된 공적 이전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까지 감안한 가처분 소득은 7.5% 늘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지만 정부의 보편·선별 지원금을 받아 평균소득이 늘었고 이는 지출을 더 늘릴 수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분위 역시 시장소득이 1.9% 줄었지만 가처분소득이 4.6% 늘었다.

이에 비해 3분위는 시장 소득이 2.7% 줄어든 가운데 가처분소득은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4분위 역시 시장소득이 1.2% 줄어든 상황에서 가처분 소득은 2.2% 느는데 그쳤다.

3분위와 4분위 모두 전체가구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인 3.3%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3분위는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소득 5분위 중 가장 낮았다.

KDI 남창우 연구위원은 중간소득 계층인 3분위와 4분위가 코로나19에 따른 실질적인 충격과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노출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산층들은 이런 상황에서 소비지출을 큰 폭으로 줄이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저축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speed@yna.co.kr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0295 원룸 침입해 女성폭행→알몸 촬영 30대男…"… 주주총회 08.24 564 0 0
20294 영국 BBC "한국 여성은 출산 파업 중" never 08.26 564 0 0
20293 예기치 못한 상처에 ‘파상풍균’이 침입하면 … WhyWhyWhy 09.23 564 0 0
20292 '충남6위' 우석건설 부도 임박…건설사 줄도… 스미노프 10.18 564 0 0
20291 '영끌' 이유 달라졌다…"8% 특판에 굴리면… 연동 11.19 564 0 0
20290 떠나는 벤투, 외신에 “손흥민 누구보다 헌신… 인생은한방 12.13 564 0 0
20289 식당서 락스물 잘못 마신 경찰 기동대원 병원… 모닥불소년 12.24 564 0 0
20288 속보] 중국 “타지키스탄 접경 지역서 규모 … Homework 02.23 564 0 0
20287 ‘승마협 전횡의혹’ 한화 3남 김동선, 항저… 스트라우스 04.06 564 0 0
20286 검찰, '20대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인' … 정의로운세상 04.27 564 0 0
20285 3D프린터 쓰다가 숨진 교사…당국 “공무상… 서천동 05.10 564 0 0
20284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밤낮 없… 자일당 05.12 564 0 0
20283 BBC 북한 주민 3명 비밀 인터뷰 "식량 … 테드창 06.22 564 0 0
20282 부산에 K-팝 고교 설립 추진…2028년 개… 당귀선생 06.30 564 0 0
20281 “둘중 한명은 못믿을 사람”…중국·필리핀에도… 레저보이 07.26 564 0 0
20280 오늘자 살인 예고 혐의로 결국 구속되는 두 … 그것이알고싶다 08.07 564 0 0
20279 "도로가 물렁물렁"…강남 차병원→교보타워 4… 자격루 09.19 564 0 0
20278 日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반출 난관 봉착…"계… 서천동 10.22 564 0 0
20277 "간식인 줄"…美 핼러윈에 '대마 사탕' 받… WhyWhyWhy 11.03 564 0 0
20276 '미우새' 이동건 "별명=연예계 의자왕, 현… 민방위 11.05 564 0 0
20275 사무실에서 가슴 등 노출 방송하던 공무원 징… 힘들고짜증나 11.23 564 0 0
20274 김대호 "출연료? MBC서 최대한 챙겨줘..… HotTaco 11.25 564 0 0
20273 삼전·하이닉스서 수백명 美마이크론 이직…인재… 결사반대 03.12 564 0 0
20272 한미FTA 개선·TPP 복귀…트럼프 정부 … 엔타로스 03.02 563 2 0
20271 "軍, 탄핵 정국 당시 촛불시위 무력진압 … 매국누리당 03.08 563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