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관리들, 北 핵미사일 능력 완성시 군사공격 고려"CNN
美고위관리들, 北 핵무장 용납될 수 없는 위험 판단
北 핵무장시 이란·파키스탄·리비아 등과 기술 공유
일본이 동북아서 불안정한 핵무장 경쟁 야기 우려도
북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북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대북특사를 파견할 계획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핵미사일 구축에 성공할 경우 대북 군사행동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다수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 담당 고위 관리들은 북한의 핵무장은 용납될 수 없는 위험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고위 관리들은 북한이 완전한 핵무장을 하게 될 경우 북한이 이란, 파키스탄, 리비아, 그리고 비국가 행위자(non-state actor)들과 핵 및 미사일 기술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미 관리들은 사실 북한의 핵 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재래식 군사행동보다 이런 상황이 미국과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 더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쟁으로 인한 모든 피해는 안정과 국가안보 측면에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에서 전쟁이 발생해서 수천명이 죽더라도 미국에서 죽은 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한 적이 있는 대북 강경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고, 백악관은 두 정상이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분명하고 흔들림없는 목표로 행해져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언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