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학생이 또래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올라온 43초 분량의 '광주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에는 10대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주먹으로 얼굴과 복부 등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 중 한명이 피해자의 얼굴 뺨을 때리며 "아프냐"고 반복적으로 묻는다. 또 다른 학생은 "정신차려 XX아", "다리 길게 나오게 예쁘게 찍어"라고 주문한다.

이후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나자 학생들은 "어디 더 맞을래? 아이고 예쁘다"라고 비웃는다.

이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하나가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가해 학생 SNS에 "사람 때리는 영상을 왜 올리냐"고 지적하자 그는 "동생 놀아준 것"이라며 "하나도 안 불안하다. 캡처해서 자랑하고 있다. 니네들이 부들거려도 난 편안하게 누워서 SNS 보는 중"이라고 답변한 내용도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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