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5일 내정했다. 고 내정자는 행시 28회로 1986년 재무부 국제금융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에서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가계부채와 자본시장, 기업구조조정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2년 4월~2003년 7월에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실로 파견을 가기도 했다. 2003년 7월 청와대에서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으로 복귀한 뒤 카드 사태를 담당했다. 2010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할 때는 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사태 처리를 주도했다.
고 내정자는 2016년 4월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금통위원으로 선임됐다. 처음 금통위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성장에 무게를 두는 관료 출신인 만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됐다. 하지만 2018년 10월에 당시 이일형 위원과 함께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처음 제시하며 매파 입지를 굳혔다. 2020년 4월에는 한은 총재 추천으로 금통위원 가운데 사상 처음 연임했다. 한은 금통위원들 가운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됐다. 가계부채가 금융리스크로 번지는 위기를 관리하던 관료 경험이 매파 시각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위원 7명 가운데 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하는 등 매파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 내정자는 부임 후 거시건전성 정책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 내정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최근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산 시장의 과도한 가격 상승 기대를 소폭의 금리 인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통화정책의 시그널링 효과 정도는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http://naver.me/xdIrYJN5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2년 4월~2003년 7월에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실로 파견을 가기도 했다. 2003년 7월 청와대에서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으로 복귀한 뒤 카드 사태를 담당했다. 2010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할 때는 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사태 처리를 주도했다.
고 내정자는 2016년 4월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금통위원으로 선임됐다. 처음 금통위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성장에 무게를 두는 관료 출신인 만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됐다. 하지만 2018년 10월에 당시 이일형 위원과 함께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처음 제시하며 매파 입지를 굳혔다. 2020년 4월에는 한은 총재 추천으로 금통위원 가운데 사상 처음 연임했다. 한은 금통위원들 가운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됐다. 가계부채가 금융리스크로 번지는 위기를 관리하던 관료 경험이 매파 시각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위원 7명 가운데 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하는 등 매파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 내정자는 부임 후 거시건전성 정책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 내정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최근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산 시장의 과도한 가격 상승 기대를 소폭의 금리 인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통화정책의 시그널링 효과 정도는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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