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전경련 탈퇴한다.."전경련 승인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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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11일 탈퇴 공문 전경련에 보내 "가입 후 활발히 활동하지 않아"]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다.
12일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전날 (11일) 전경련 측에 탈퇴의사를 공문으로 보냈다"며 "전경련도 공문 확인 뒤 탈퇴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2014년 2월 가입 이후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 않던 차에 최근 (전경련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 탈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서울시 다른 산하기관과 관계없이) 세종문화회관만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가입 2년 반만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전경련은 올해 초 극우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수억 원대의 자금을 지원한 것이 드러난 데 이어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민간재단 설립을 위해 단기간에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정권 실세의 외압설이 불거진 것. 전경련 측은 외압설을 부인하면서도 두 재단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 해산한 뒤 문화와 체육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재단을 새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