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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온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 작성자: 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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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58
  • 2022.08.03

http://news.v.daum.net/v/20220803202058985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그의 방문이 대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가운데 한 40대 직장인 A씨는 3일 이런 바람을 말했다.


중국의 강력 반발 속에서 강행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대만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2일 밤 착륙한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만난 A씨는 "대만이 혐겨루기에 나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는 형국이지만, 국제뉴스에 노출이 많이 된다는 점은 대만의 가시도를 높여 대만의 국제적 입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의 무력 침공 같은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펠로시 의장이 떠나고 나면 중국이 경제적 수단을 통한 보복에 나설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만일 전쟁이 난다면 참전할지를 묻자 "18개월 동안 군생활을 했다"고 멋쩍게 웃은 그는 "일차적으로는 전쟁을 피하고 싶지만 국가가 부르면 소집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군 의무복무 기간이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 추진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


공항에서 나오던 20대 젊은이 4명은 "펠로시의 방문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메시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해 어떠한 지지 행동도 보이지 않으면 중국이 러시아처럼 대만에 대한 행동에 나서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별다른 방문 성과가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형식적인 단계에서 실질적인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는 대체로 정치 얘기를 외부인과 나누기를 꺼리는 분위기라 모든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됐다.


30대 B씨는 "뉴스에서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지만 항상 실질적 행동은 없고 말 뿐이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예전에 중국에서 5년간 일을 한 적이 있다"면서 "중국은 언론의 자유도 없고 무섭다. 중국과의 통일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가 하면 타이베이항에서 만난 또 다른 30대 C씨는 "집에 돌아가도 애들 때문에 바빠서 TV 볼 시간이 없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누구예요?"라고 물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50~60대 대만인들은 인터뷰를 요청하자 아예 손을 내저으며 "모른다"고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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