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지난해 지갑닫은 계층은 빈곤·부유층도 아닌 중산층

  • 작성자: 당귀선생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55
  • 2021.05.17
http://naver.me/5s9yTytt

소득 상위 40~60% 중류층 소비 -6.8%…5분위 중 최대폭 감소

근로·사업소득 줄었는데 정부 각종 지원금서도 배제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소비를 가장 크게 줄인 계층은 빈곤층도 부유층도 아닌 중산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크게 줄었지만 정부의 각종 지원 대상에서는 배제되면서 지갑을 닫는 방식으로 대응했던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남창우 연구위원과 조덕상 전망총괄이 작성한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를 17일 보면 지난해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3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이 6.8%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지출 감소율인 2.8%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소득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감소율이 4.2%, 소득하위 20~40%인 2분위 가구는 3.3%로 뒤를 따랐다.

소득 상위 20%까지인 부유층의 소비는 0.8% 줄어드는데 그쳤다.

소득 하위 20%인 빈곤층의 소비는 2.8% 늘었다. 지출을 늘린 유일한 분위다.

가계의 지출 규모만 놓고 보자면 부유층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운데 소득 기준으로 한가운데인 3분위, 중산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4분위가 지난해 소비 감소를 주도했던 것이다.

소득 분위별로 이처럼 지출 증감률이 차등화된 이유 상당 부분을 결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에서 찾는 시각이 많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을 합산한 시장소득이 지난해 6.1% 줄었으나 정부의 재난 지원금 등이 반영된 공적 이전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까지 감안한 가처분 소득은 7.5% 늘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지만 정부의 보편·선별 지원금을 받아 평균소득이 늘었고 이는 지출을 더 늘릴 수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분위 역시 시장소득이 1.9% 줄었지만 가처분소득이 4.6% 늘었다.

이에 비해 3분위는 시장 소득이 2.7% 줄어든 가운데 가처분소득은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4분위 역시 시장소득이 1.2% 줄어든 상황에서 가처분 소득은 2.2% 느는데 그쳤다.

3분위와 4분위 모두 전체가구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인 3.3%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3분위는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소득 5분위 중 가장 낮았다.

KDI 남창우 연구위원은 중간소득 계층인 3분위와 4분위가 코로나19에 따른 실질적인 충격과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노출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산층들은 이런 상황에서 소비지출을 큰 폭으로 줄이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저축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speed@yna.co.kr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0093 충남 논산 탑정호서 승용차 추락…차에 탄 대… global 04.15 557 0 0
20092 해수부, 런던협약·의정서 전문가회의서 日오염… 전차남 04.18 557 0 0
20091 은성수 "가상화폐 거래소 9월 다 폐쇄될 수… 갑갑갑 04.22 557 0 0
20090 제주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0대 사망..… asm1 04.24 557 0 0
20089 서양은 중국으로부터 인권 존중 배워야 불반도 04.27 557 0 0
20088 공사장 인부 숨지게 한 만취 음주녀 신짱구 05.26 557 0 0
20087 70대 운전 승용차 돌진...길 가던 시민 … blogger 07.16 557 0 0
20086 LG생활건강 30대 최연소 임원, '막말 논… Z4가이 07.20 557 0 0
20085 "AZ는 글쎄요"...잔여백신 예약 가능해진… 후시딘 08.17 557 0 0
20084 20대 여성 쫓아가 때리고 성추행…1주일 추… Petrichor 08.18 557 0 0
20083 맥도날드 ‘스티커 갈이’ 3년 전부터 시작… 네이놈 08.19 557 0 0
20082 정부과천청사 대체지 주택공급, 주민 우려 갈… alsdudrl 08.31 557 0 0
20081 탈레반 "중국, 주아프간 대사관 유지하고 지… ZALMAN 09.03 557 0 0
20080 대법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전 … 나도좀살자좀 09.16 557 0 0
20079 홍남기 "韓 2020~21년 평균 성장률 1… 스콧트 09.23 557 0 0
20078 김포장릉 사태, 문화재청·김포시·인천 서구… 김무식 10.07 557 0 0
20077 충청·호남 새벽 폭설‥출근길 영하권 강추위 나도좀살자좀 11.22 557 0 0
20076 양계협회, "작은 닭은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 note 11.24 557 0 0
20075 “아동학대, 노인학대, 장애인 학대는 뉴스에… 밤을걷는선비 11.26 557 0 0
20074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서 큰 불…대응 2단계… 몇가지질문 01.01 557 1 0
20073 광주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숨져…전국 첫 … 붉은수수밭 01.03 557 0 0
20072 '전 여친 협박' 20대, 경찰 조사 후 마… 정의로운세상 01.04 557 0 0
20071 코스피 3.50% 급락한 2,614.49 마… patch 01.27 557 1 0
20070 "5월 즈음 코로나19 대유행 종료, 풍토병… 뉴스룸 02.14 557 0 0
20069 바이든, ‘러,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 앞 … 우량주 02.15 557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