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의 주택에 침입해 모녀 속옷을 훔치는 등 엽기 행각(국제신문 지난 21일 8면 보도)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금정구의 한 단독주택에 무단 침입해 속옷을 훔친 혐의(주거침입 및 절도)로 A(6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과 지난달 모녀가 단둘이 사는 주택에 침입해 속옷을 여러 차례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피해자 B(여·20대) 씨와 일면식 없는 지역 주민으로 B 씨 자택 인근에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초 방범용 CCTV에는 얼굴을 흐리게 나와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CCTV에 찍힌 신체적 특징을 토대로 주변 탐문조사를 실시한 끝에 지난 21일 오후 5시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처음에는 “종이 상자를 주으러 돌아다녔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을 인정했다. 범행 증거물인 훔친 속옷도 A 씨 자택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해 수사 후 귀가 조치했다.
http://v.daum.net/v/20221024161204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