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을
잡으러 오는 합수본부 측의 3공수여단 반란군 10여 명 상대로
권총 한 자루로 지키려고 했던 인물
(당시 김오랑 중령이 가지고 있던 건 권총 한 자루뿐이었고
10여 명의 반란군의 무기는 M16 소총이었다.)
12.12 군사반란을 성공시키려면 특전사를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한
전두환(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은 정병주 소장을 체포하라고 명령을 지시했고
그 명령을 들은 3공수여단 반란군 10여 명은 M16등으로 무장한 채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령부로 향한다.
당시 사태 파악을 완료한 김오랑 소령은(당시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
권총 한 자루로 무장한 채 정병주 소장을 지키려다
3공수여단 반란군과 맞닥뜨렸고
온몸에 6발의 흉탄을 맞은 채 현장에서 전사한다.
이때 김오랑 소령을 사살한 박종규 중령은 김오랑 소령의 육사 선배였고
김오랑-백영옥 부부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식사도 자주 하고
부부동반 여행을 갈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당시 김오랑 소령의 죽음은 김오랑 소령의 집안을 풍비박산 냈다.
2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김오랑 소령의 죽음을 애통해하던
큰형과 삼촌 등도 세상을 떠난다.
아내였던 백영옥 여사도 시력 약화증이 악화하여 아예 시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백영옥 여사는 그 후 국가에서 매달 나오는 연금 30만원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간다.
안타깝게도 백영옥 여사는 몸이 좋지 않아 자식계획을 미뤄 지켜줄 가족조차 없었다.
불교 시설에 들어가 조용히 살다 1991년 6월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된다.(추락사)
결국 수사는 자살로 종결된다.
사후 1990년 중령으로 추대되었고
2014년 보국훈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