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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반박 글.JPG

  • 작성자: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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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7



성신여대 정치외교학부생이란 애가 쓴 글 반박글이라고 합니다

 

검정 글씨가 원문, 파란 글씨가 반박입니다. 

 

 

 

지난 해 11월, ‘백남기’라는 '농민’이 민중총궐기라는 불법 반정부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았다. 
이후에 백남기씨는 중태에 빠져 있다가, 9월 25일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했다. 

 

백남기라는 농민이 아니라 '백남기 농민' 그리고 네 부모보다 더 나이 많은 분께는 경어 사용해야지 이건 무슨 버르장머리?

민중 총궐기는 불법 반정부 집회가 아니라 집회신고를 낸 합법적 집회였다는것도 모르고 글을 쓸거면 아얘 글을 쓰지 말고, 

헌법재판소에서 경찰의 차벽 설치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했음에도 차벽을 설치한 경찰이 헌법을 유린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고, 

물대포 사용은 국한된 곳에 규정을 지켜가며 사용하고 되어 있음에도 직사로 발사하여 백남기 농민이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나 알았으면 한다. 

 

그런데 신기한점은

나도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정치학 전공자들이 맨 처음 배우는 전공과목인

정치학만 제대로 배웠어도 민주주의 국가가 갖는 제 1의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것쯤은

알 것인데 그것조차 모르고 '불법 반정부'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  

 

급성신부전의 원인은 신체기능 저하, 혹은 신장 자체의 이상이라고 한다.

백씨의 신체기능을 저하시킨, 혹은 신장에 이상을 만든 요인, 애초에 그를 중태에 빠지게 만든 요인을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간다

 

물대포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문제의 영상이 퍼지기 전까지는.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민중총궐기 당시, 빨간 우비를 입은 신원불명의 남성이

백남기씨를 향해 주먹을 내리꽂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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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부 씩이나 다니면서 글 솜씨가 이것 밖에 안 되는것이 일단 한심.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경찰의 물대포가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으면 그가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는 논지를 펼치던가, 

빨간 우비를 쓴 사람의 행동에 기인해서 그랬다는 논지를 펼치던가 한 가지만 해라. 

아니면 두 가지를 서로 구분해서 펼치던가 

그냥 넌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이 경찰에 의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겠지?

그런데 그걸 '문어'로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 이런 표현을 할 수밖에 없었을거야?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선배로서 너에게 충고하자면. 

이딴 글 솜씨로 글도 아닌 것을 배설해내는 네가 참 부끄럽다.

어디가서 정치학 전공했다는 말 하지 말아라. 

 

 

백남기씨의 중태는 물대포로 인한 것일까, 아니면 ‘빨간우비’의 강력한 펀치로 인한 것일까. 
검찰은 (‘빨간우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체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당했다.
부검영장 재청구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에 대해 백씨의 유족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 등은 반발하고 나섰다.

매번 이런 사건이 터지면, 진상규명을 외쳐대던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이번만큼은 진실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유가족이 부검을 반대한단다. 
어딘가 좀 이상하다.

 

부검의 필요성은 망자의 사인이 불분명한 경우에 한함 

혹은 망자가 '변사'한 경우여야 함 

그런데 백남기 농민은 사인이 불분명 하지도, 변사하지도 않았음 

경찰의 규정을 어긴 물대포 발사에 의한 충격으로 뇌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렀다 라는 내용 자체가 틀림이 없으므로

부검이 필요치 않다는 것인데 

어디서 진실을 운운 하는가? 

이번 사건의 가해자는 경찰이고, 그 수사는 검찰이 하고 있고, 검찰은 300일이 넘는 기간동안 직무를 유기한 채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백남기 농민은 70세에 가까운 노령이다. 

가해자인 경찰이 피해자인 망자의 부검을 요청한다? 네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민주사회의 시민이라면 선듯 납득이 가는가? 

 

정치학도가 취해야 하는 진리에 대한 접근 방법은 그 결론을 정해두고 이유를 짜맞추는 것이 아닌, 이유를 놓고 볼 때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넌 지금 결론을 정해두고 그 이유를 찾으려 하고 있다. 

정치학도로서 자격이 있다 생각하는가?

반성 또 반성해라. 

 

 

백남기씨의 사인이 물대포가 맞다고 가정 해보자.

그렇다한들, 정부의 책임은 없다.

추운 겨울 날, 집의 온기를 위해 장만한 난로에 손을 지나치게 가까이 갖다 대었다가 화상을 입은 손님. 
그 손님의 화상은 난로 주인의 탓인가 아니면 손님 본인의 탓인가?

장난끼 많은 아이가 사육사의 말을 무시하고, 사파리의 맹수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공격을 당했다. 
그 아이의 부러진 갈비뼈는 사육사의 탓인가, 아니면 아이의 부주의 탓일까?

마찬가지로, 불법시위를 하다가 폴리스라인을 넘어오지 말라는 경찰의 말을 무시했다가 중태에 빠지고, 사망해버린 백남기씨의 죽음은 정부의 탓일까 아니면 백씨의 범법 탓일까?

해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혹은 하지 말라는 것을 했다가 변을 당하는 일의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행위자에게 있다.

백씨의 죽음. 
그 책임은 정부에 있지 않다.

백남기씨는 경고를 듣고서도, 앞을 가로막고 있던 폴리스라인을 굳이 박차고 선을 넘었다. 
물대포로 진압 당할 것을 알고서도.
그는 그가 말하는 ‘부당함’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진해서 물대포를 맞았다. 

 

뭐 까는 소리 하지 말아라. 

어디서 비유 같지도 않은 비유를 가져다가 헛소리를 지껄이는지 모르겠다만. 

선배로서 다시 설명 해줄테니 니 무식을 반성 또 반성 해라. 

국가가 존재하는 목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도모해 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불법 시위를 했다고? 아니 민중총궐기는 합법이었다.

폴리스라인을 넘었다고? 네 말을 바꿔 말하면 경찰이 임의로 정한 선을 넘으면 '사살'해도 괜찮다는 것 같은데 

넌 이 나라의 체제가 전체주의 혹은 독재국가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느냐?

해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혹은 하지 말라는 것을 했다가 변을 당하는 일의 책임은 행위자에게 있다?

ㅎㅎㅎ 꼬마야. 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 우선으로 해야 한다.

임의로 정한 폴리스 라인을 넘었다면 그를 체포 연행 하면 될 일이지 '규정을 어겨가며' 물대포를 머리에 겨눠 

그를 죽음에 몰아 넣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부 3학년이나 돼서 생각 하는 것은 어버이연합 노인들 만도 못하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전문 선동꾼'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이틈을 타 선동해야 한다. 
정부는 나쁘다, 나빠야 한다고 선동할 뿐이다.
그래야 표를 얻는다.

물대포 때문에 죽은 것이 맞아야 한다. 
다른 이유로 죽은 것이 아니어야 한다. 

가끔 죽음은 무기가 된다.

그것도 거짓말하는 자들의.

전태일 분신 ‘자살’ 사건, 미선이 효순이, 세월호, 그리고 백남기.

또. 선동꾼들의 '사망유희'가 시작됐다.

 

넌 진짜 답이 안 나오는 아이라고 생각된다. 

이 반박문을 적고 있는 내가 자괴감에 빠질 정도다. 

전태일 사건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노동자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었고 

효순이 미선이 사건이 있었기에 (이 비유는 진짜 쓰레기 같다고 생각한다. 이게 왜 여기서 튀어나오냐?) SOFA 규정이 균형을 찾았다.

세월호는 국가에 의한 '참사'임에 틀림 없고. 

 

너희들의 한계가 이거다. 

다시 말 하지만 결론을 정해놓고 이유를 찾아선 진리에 다가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백년 가까운 시간동안 '너희'들은 그 행동을 반복하고 있지. 

 

시위를 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가는 사람들이 무서운가?

그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두려운가?

그들을 모두 눈 앞에서 치우고 싶은가?

 

 

네가 적은 이 작은 가치도 없이 쓰레기에 불과한 글이 반복 될수록

그리고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적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거리로 나서는 사람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민중은 결집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민주주의 사회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나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내 피를 흘릴 각오가 돼 있고 

스스로 깨어있는 시민이고자 하는 사람이다. 

 

넌 무엇을 걸 수 있나?

 

너나 네 가족이 네가 언급한 사건의 주인공이 됐을 때 네 주변에 네 편을 들어주는 자 하나  없이

모두의 비난을 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국가의 권력에 빌붙어 연명하려 하는 자는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갈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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