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백두산 호랑이'로 불린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와 외교적 역량 총동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열한 번째 편을 올리고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된 역대 모든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사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수석은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는 데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가지는 것은 당연했고 어찌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의무였다"며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해야 하는 청와대 외교안보팀과 외교부로서는 부담과 회의적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당시 외교라인은 30여년 동안 장군의 귀환이 성사되지 못했고, 카자흐스탄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회담 의제로 장군 유해 봉환을 적극 추진하는 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강력한 요구와 지시에 외교라인이 총 비상상태로 며칠 동안 밤샘을 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 유해 귀환을 넌지시 언급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외교·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이슈를 협의할 수 있도록 외교장관에 지시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문 대통령은 2019년 가을 '한-중앙아시아 포럼'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강경화 당시 외교장관 편에 토카예프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 다시 한 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다. 우리 외교라인은 이때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사실상 유해 봉환에 대한 확답을 얻어낸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한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박 수석은 "큰 시각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카자흐스탄 등을 대상으로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한-카자흐스탄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카자흐 정부를 설득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 우리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알마티를 방문해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고려극장을 방문하고 현지 고려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관계를 돈독히 한 것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수석은 "약속대로 장군을 '최고의 예우'로 직접 맞이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눈가에 맺힌 눈물은 대한민국과 국민 모두의 감동과 진심이 담긴 환영의 표상이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앞서 전날(15일)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군의 유해가 도착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 장군은 일제 치하에서 의병투쟁에 몸을 던진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특히 역사에 기념비적 전투로 남은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로 강제 이주한뒤 현지에서 서거했고, 78년 만에 그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http://news.v.daum.net/v/2021081616085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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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동안 추진해왔지만 이뤄지지 못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 귀환이 이번 정부에서 가능했던 건
첫째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둘째로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신북방정책이 카자흐스탄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분
이문덕
이문덕
이문덕
다음 정부도 반드시 이 정부의 맥을 이어가야함
의지와 명분, 정통성, 역사성, 그리고 유능함 모두를 갖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