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이 '국방비리의 시작'이란 글에 국민방위군 사건이 소개됐다. 좋은 정보다. 하지만 헬조선 국방비리는 그 보다 더 역사가 깊다.
서기 1882년, 나라를 말아 쳐먹던 민씨 일가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쪽바리 군대를 모델로 신식군대를 만드니 그 이름이 '별기군'이었다.
문제는 별기군 창설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군체제 개편이 진행됐는데, 그 과정에서 고위관료들은 민씨정권 일가와 관련 척촉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기존 세력을 밀어내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부려먹고 짤랐으면 급여라도 제대로 줬어야 하거늘, 이 민씨정권 새씹끼들은 1년 가까이 급여지급을 미뤘다.
짤린것도 억울한데 급여도 못받던 당시 해직 관료들과 병졸들은 당연히 반발했고, 그것을 어영부영 무마하려고 밀린 급여 중 1개월분만 돈으로, 나머지는 쌀로 지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 그런데 정작 지급받은 쌀의 절반은 모래와 쭉정이로 가득했으니 이에 뚜껑열린 군인들이 들고일어선 사건이 바로 이름하야 임오군란!
자국 군인들을 때려잡아 달라고 민씨정권은 청나라에 원조를 부탁하는 희대의 조찌랄을 시전하였으니, 그 결과 청은 자신이 조선의 종주국임을 세계반방에 고하게 되고, 조선의 조정은 청나라 대신의 참석없이는 국무회의도 개회할 수 없는 나라로 전락했다.
어디 그 뿐인가? 강화도 조약 이후 조선을 침식할 명분이 시급했던 일본은 임오군란으로 피해를 봤다며 보상 요구 명목으로 조선 땅에 군대를 출병하니 이로써 맺어진 조약이 바로 재물포조약이다.
실제로 국방비리가 곧 나라 망하는 지름길을 열어준 셈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상을 참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