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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역사' 고 조비오 신부 마지막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 자격루
  • 조회 934
  • 2016.09.23


'5·18 산증인' 고(故) 조철현 비오(몬시뇰) 신부의 마지막 노래는 광주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23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광장)에서는 지난 21일 78세의 일기로 선종한 조비오 신부의 노제가 거행됐다.

조비오 신부의 운구차량이 1980년 5·18당시 항쟁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 광장에 들어서자 5월단체 회원들은 흰색 한복을 차려입고 고개 숙여 그를 맞이했다.

차량이 서서히 멈추자 회원들은 그를 둘러싸고 1분여 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고(故) 조철현 비오(몬시뇰) 신부 노제가 열린 가운데 5월단체 회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조 신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 2016.09.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고(故) 조철현 비오(몬시뇰) 신부 노제가 열린 가운데 5월단체 회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조 신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 2016.09.2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고(故) 조철현 비오(몬시뇰) 신부 노제가 열린 가운데 5월단체 회원들이 운구가 실려 있는 차량을 보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6.09.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고(故) 조철현 비오(몬시뇰) 신부 노제가 열린 가운데 5월단체 회원들이 운구가 실려 있는 차량을 보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6.09.23 [email protected]


머리를 깊게 숙여 묵념을 하며 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회원들은 조비오 신부의 모습이 떠오른 듯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옛 전남도청 노제는 계획되지 않았다. 운구차량이 항쟁의 중심지를 한바퀴 돈 뒤 안장지인 전남 담양 천주교 공원묘원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5월단체가 옛 전남도청 노제를 지내고 싶다는 뜻을 천주교광주대교구 측에 전달해 이뤄졌다.

그리고 회원들은 5·18 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했던 조비오 신부를 그리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놓아 제창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로 시작하는 노래를 끝까지 완창하며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조비오 신부는 광주시민들이 총탄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뒤 시민수습위원을 자청했고 신군부에 의해 체포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이후 내란음모 핵심 동조자로 찍혀 감시를 받았지만 시국미사를 집전하는 등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으며 신군부에 정면으로 맞섰다.

조비오 신부는 5·18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선대 학교법인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소화자매원 이사장과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아리랑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5월단체 한 회원은 "조비오 신부는 자신의 몸이 병든 줄도 모르고 5·18 진상 규명과 민주화, 사회정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생을 걸어온 분이다"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조비오 신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듣고 싶어 할 것 같았다"고 추모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23132025685&RIGHT_REPLY=R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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