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졸업 이수 활동 관련 대다수 중고교에서 여학생 지원만 받아 논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육봉사활동의 부조리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범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졸업을 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에서 60여 시간이상 학생들을 교육하는 등의 활동을 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는 여대생만 가능하도록 규정해 남자 대학생들이 지원을 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남자 사범대생들은 졸업을 어떻게 하라는거냐. 너무 부조리하다"면서 교육봉사활동 학교와 신청분야 목록 일부를 공개했다.
게다가 여자 중고등학교 뿐만아니라 남녀공학 중고등학교, 심지어 대부분의 남자 고등학교에서도 여대생만 가능하다고 돼있다.
그는 "여자학교, 공학, 남자학교 세가지 전부 다 여학생만 참여가능하다고 해버리면 남자 사범대생은 어떻게 졸업을 하란 말이냐"며 성토했다.
이어 "졸업이 걸린 문제"라면서 "교육봉사활동의 부조리함을 고발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정이 안되면 법원에 민원을 넣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 이**는 "여학교야 이해할수 있지만 남고에서는 대체 왜 이런거지? 오히려 남고는 같은 남자가 가는게 멘토로써도 그렇고 심리적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좋지않나?"라면서 "그럼 남학생들은 어디서 시간을 이수하라는 건지"라고 꼬집었다.
자신을 사범대 졸업생 이라고 밝힌 오**는 "서울시 주관 교육봉사 시스템이 있는데 제가 그걸로 이수할때도 여자만 지원 가능한 학교들이 많았다"며 "사실상 사범대에선 남자가 저런 부분에서 차별 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자 교사만 뽑는 경우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남자 교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여성할당제는 있지만 남성할당제는 논의 조차 안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자료 종합 과정에서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도된 바가 전혀 아니"라면서 "학교에 공문을 내려 자제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을 받아 종합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애초 남자학교인 A고등학교에서 여대생 지원만 받는다고 한 바 전혀 없으며 B여고에서 여대생의 지원을 요구한 것이었는데 취합 도중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C고의 경우에는 학교 공연을 위한 음대생의 지원을 요청했는데 여기서도 같은 실수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23145703836&RIGHT_REPLY=R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