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655733?sid=104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의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버틸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로 중국이 지목됐다.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1년 전보다 55% 늘리면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국은 지난 5월 송유관과 해상 운송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 약 842만 톤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198만 배럴에 달하며 4월 하루 159만 배럴 수입한 것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러시아는 19개월 만에 세계 1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최대 원유 공급 국가가 됐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속에서 유가를 내리며 새로운 판매처를 찾았다는 뜻이다.
중국의 원유 수요는 코로나19와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중국의 대형 정유사와 무역회사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 대신 값싼 러시아산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러시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제3국을 통해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중국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를 차지한다.
중국의 5월 전체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