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잡느라 죽어요” 이정현 군부대 1박 민폐 논란… 페북지기 초이스
“그건 민생이 아니고 민폐입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박2일간 군부대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만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단장이 와도 부대 전체가 ‘청소하고 각 잡느라’ 고생하는데 집권여당 대표가 오면 얼마나 힘이 들겠냐는 것입니다.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씨알재단 운영위원이자 성남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백찬홍씨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정현 대표의 군부대 방문 일정을 비판했습니다.
백찬홍씨는 “군복무자들은 예하부대에 사단장 한 명만 와도 부대전체 대청소에 내무반 각을 잡느라 얼마나 힘든지 잘 알 것”이라면서 “집권당 대표가 명절을 앞두고 장병들과 1박을 한다니 해당 부대원들은 명절은커녕 지옥문이 열리겠네요”라고 적었습니다. 또 “민생이 아니라 민폐”라고도 했는데요.
군복무를 마친 다른 네티즌들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해당 부대원들에게는 크나큰 시련이라는 것입니다.
“어지간하면 방문하지 마세요. 준비하고 청소한다고 졸병들 죽어납니다.”
“웬만하면 간식만 보내고 가지 마세요.”
“소대장이랑 같이 자는 것도 미치겠는데 집권당 대표가 온다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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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장만 와도 난리납니다. 근데 집권여당 대표가 온다면!”
“댁들이 1박2일 병영생활 한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집니까? 군인이거나 군복무 마친 사람들 눈으로는 ‘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당 소속 국방위원, 주요 당직자들은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육군 포병부대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정현 대표 일행은 병사 생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야간 점호와 야간 경계 등 병영 활동을 체험한다고 하네요.
김상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