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남상태 전 사장(66·구속기소) 재임 당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제품을 다수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 관계자들로부터 회사 측이 파텍필립 시계를 여러 개 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대우조선의 회계 장부에서도 파텍필립 구입 내역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텍필립은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시계' 제조사로 꼽히며 제품 가격은 최소 2000만원이 넘는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사들인 파텍필립의 시계 중 일부가 로비 등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대우조선 측은 구입한 시계를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선박 발주사의 선주들에게 선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남 전 사장에게서 연임 로비 청탁을 받고 20억원대 특혜성 계약을 따낸 혐의 등으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58·여·구속)를 구속해 주변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박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송 전 주필은 박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 전세기를 이용한 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04160402222&RIGHT_REPLY=R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