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당무위원회 회의장 밖은 사실상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통합파 당원 일부가 회의장 문을 지키고 서 반대파 의원들의 입장을 가로 막았다. 반대파 의원들은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고 소리쳤고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의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반대파 장정숙 의원은 10여분 끝에 회의장에 들어서 안 대표를 향해 "무엇이 무서워 회의장을 막았느냐"고 따졌지만 일부 당원들로부터 제지당했다. 통합파 한 당원은 "당당해서 비공개 회의를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반대파 의원들의 항의에 묵묵부답하며 제지당하는 의원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