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갤럭시노트7 출시일 8/19일에 개통하여 사용하고 있던 유저 입니다.
어제 삼성에서 노트7 전량 리콜을 발표한 오늘(9/3일) 새벽 4시경 제가 사용하고 있던 노트7 스마트폰이 폭발해 버렸습니다..ㅠㅠ
100만대 중에 24대인가 밖에 불량이 없다고 발표한 내용을 보고 설마 "내폰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편하게 잠을 청하고 있는 상황에...
침대 옆 협탁에 놓여진 제 폰이 폭발해 버린겁니다....ㅠ
안그래도 다음주에 점검 받아보려고 했으나...그럴 시간조차도 없이 리콜 발표 후 당일 새벽에 폭발해버렸네요..ㅠ
와이프와 저는 폭발로 인해 파편이 튀어 목주변과 팔주변에 경미한 화상을 입게 되었고 침구류는 군데군데 타버려서 사용할 수 없으며
협탁에는 폭발에 의한 화재 자국이 선명하게 들어나 사용할 수 없게 된 사건이 되버렸습니다.
폭발한 폰은 순식간에 불이 붙어 버리더니 얼마지나 전소하여 스스로 불이 약해져 입김으로 "호" 불어 불은 꺼졌습니다.
평상시 같이 침대에 폰을 올려놓고 잠을 청했더라면 정말 큰 화상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다행히 천운이 따른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삼성에 신고접수를 하였고 오전에 담당자들이 찾아와 하시는 얘기가 침구류와 협탁을(100만원) 보상해주겠다고 하며 폰은 환불처리 하겠다고 하더군요...화상에 대한 의료비는 실비로 처리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폰에 있는 데이터에 대한 내용은 보상정책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주말이고 출장이 계획중인 상황에서 일단 급하게 중고폰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 드려보니 이것조차 어렵다고 하시네요...
참고로 전 사업을 하다보니 연락처(약 2000개) 뿐만 아니라 각종 데이터가 모두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난감함을 표현하였고 또한 정신적 보상이라고 해야될까요...무튼...큰 보상을 요구하고 싶은생각은 없지만...병원 진료도 받아야하는데 그에 따른 시간적인 소비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도대체 누가 책임을 져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기계의 결함으로 사람이 다쳤다면..."병원다녀오세요 실비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가 적당한 대응인가요??
역으로 저보고 보상을 정해서 말해달라고 하시던데...이 또한 적당한 대응인가요??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에서 개인이 보상정책을 정해서 요청하면 그에 따른 협의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대응 프로세스가 맞는건가요??
사람이 크게 다칠뻔했고 집이 화재가 날뻔했고...집에 폭발에 의한 냄새는 지금도 남아 있는데...
다른 유 경험자 분들은 어찌 대응하셨는지...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저와 같이 노트7 폭발로 인한 피해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입니다.
리콜 날짜가 아직 남아 있으니 사용자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