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장애있는 딸 38년 돌보다 살해한 母… 檢, 징역 12년 구형

  • 작성자: 1682483257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04
  • 2022.12.08
38년 동안 뇌병변 1급장애를 앓던 친딸을 돌보다가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60대 친모가 검찰로부터 중형을 구형받았다.

인천지검은 8일 오후 인천지법 제14형사부(재판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딸이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혈소판 부족으로 항암치료마저 받지 못하자 마음이 꺾였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병수발은 전부 홀로의 몫이었고 범행 당시 우울증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는 점과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또 "제 딸을 제대로 잘 돌봐야 하는데 당시는 버틸힘이 없었고 제가 죽으면 누가 딸을 돌볼까 걱정돼 여기서 끝내자는 생각 뿐이었다"고 호소했다.

A씨의 아들이자 피해자의 동생은 증인으로 출석해 "(누나가) 1살 때 의료사고를 당한 이후 심한 장애를 앓게 되면서 어머니가 전적으로 돌봐왔다"며 "40년 가까이 돌보는 와중에 대장암 판정까지 받고 어머니가 많이 슬퍼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시기에 수술을 받아 (보호자 교대가 쉽지 않아)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나의 항암치료가 중단되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어머니가 우울감을 호소했다"며 "누나에게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항상 청결히 키워왔고 누나의 장애는 어머니에게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지만 누나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며 증언했다. 또 "부모님은 먼저 죽으면 누나는 좋은 시설에 보내달라고 했고 저 역시도 남한테 누나를 맡길 수 없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며 "저와 가족들 모두 어머니에 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 측은 결심공판 전 정신감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정신감정서에는 우울증 등의 증상이 있다는 전문의 소견이 제시됐다.

http://naver.me/FbizFh8M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6088 마크롱 "우크라이나, 평화는 러시아의 굴욕 … 피로엔박카스 05.15 505 0 0
16087 “국제유가 고점 통과 중…하반기엔 무역적자 … 손님일뿐 05.30 505 0 0
16086 "어딜가나 개·고양이.. 미치겠어요" 반려동… 나도좀살자좀 05.31 505 0 0
16085 경찰, 20대 여성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려… 매국누리당 06.10 505 0 0
16084 전처에 흉기 휘둘러 숨지게한 40대…전 처남… blueblood 06.18 505 0 0
16083 음주 뺑소니 뒤 또 음주운전 공무원 집행유예… 친일척결필수 06.23 505 0 0
16082 WHO "원숭이 두창 우려로 여름 축제 취소… kimyoung 06.25 505 0 0
16081 “어느 나라 軍이 이럴까…러 포탄 퍼붓다 곧… 불반도 06.27 505 0 0
16080 벨라루스, 우크라 참전 명분 쌓기?…서방에 … 쾌변 07.05 505 0 0
16079 우리은행, 700억 횡령범 13개월간 무단결… 화창함 07.26 505 0 0
16078 조선업 세계 1위 근황 얼리버드 08.02 505 2 0
16077 “늙은 X 죽었다”…英여왕 서거에 샴페인 터… 젊은베르테르 09.11 505 0 0
16076 역대급 최악 중국 조선족 살인사건 딜러 09.13 505 0 0
16075 러시아, 고려인 등 소수 민족 10대 대거 … 몸짓 09.28 505 0 0
16074 40대 성범죄자 부천서 전자발찌 훼손하고 도… 살인의추억 11.08 505 0 0
16073 네이버 해피빈, 차주 의료비 모금 정책 발표… 모닥불소년 12.23 505 0 0
16072 '기부 천사' 황희찬, 독거노인·아동센터에 … 정사쓰레빠 12.31 505 0 0
16071 메시-음바페 보유팀 PSG,선수 급여만 1조… SBS안본다 01.12 505 0 0
16070 “성폭행 당했다” 허위 신고자, 이 女검사에… kimyoung 03.06 505 0 0
16069 화학물질 먹여 친모 살해…보험금 노린 30대… 이론만 03.23 505 0 0
16068 (단독) 금감원, ‘SM 인수전’ 불공정 거… 마크주커버그 04.06 505 0 0
16067 시각장애인 월경권 확대…유한킴벌리, '점자 … 시사in 04.27 505 0 0
16066 이웃집까지 스며든 마약...오피스텔서 버젓이… 갑갑갑 04.28 505 0 0
16065 소아과 폐과?? 옵트 05.08 505 0 0
16064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타이탄' 탑승 5명 … 밤을걷는선비 06.23 50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