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매매 포털 사이트에 성매매를 유도하는 광고 글을 올린 뒤 찾아온 남성들을 대형 안마시술소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조직의 총책 A 씨를 구속하고, 다른 조직원 12명을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잘 알려진 불법 성매매 포털사이트에 광고형 블로그를 20여 개 넘게 운영해,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을 모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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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안마시술소는 서울 강남에 2곳이 있었으며, 성매매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날 정도로 대형 시설이었습니다.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이들 조직을 통해 성매매한 남성은 최소 만 8천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매매 광고를 한 조직은 겉보기에는 배달전문식당처럼 보이는 위장 법인을 세웠으며, 그 안에서 인터넷 광고물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위장 법인은 건물 1층에 있는 식당 내부를 통해야만 2층 사무실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였으며,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1층 계단을 막아선 채 대포폰 소각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광고 조직과 연계해 최근까지 성매매 영업을 해온 안마시술소 실제 업주 B 씨와 이곳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남 등 모두 47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KBS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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