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돌아온 브라질은 제대로 흥이 올라왔다. 16강에서 만난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매 득점마다 나온 춤 세리머니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사령탑까지 동참한 모습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로이 킨을 비롯한 일부 축구 전문가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좋은 경기력과 득점이 기뻤을 뿐이다"라며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많은 세리머니가 남아 있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많은 춤을 추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여기까지였다. 브라질은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월드컵 여정이 끝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브라질을 감쌌다. 그리고 현실로 이어졌다. 두 명의 키커가 실축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미소가 가득했던 브라질 선수들의 표정은 굳었고 유니폼에 얼굴을 파묻으며 슬픔을 억눌렀다. 아직 많은 춤 세리머니가 남았다고 했지만 '라스트 댄스'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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