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을 구하는 앱에서 찾은 이른바 '슬림한' 원룸입니다.
슬림 하다못해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문도 없이 화장실과 자는 공간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해당 원룸은 월세 38만 원짜리 방입니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감옥을 연상시키는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월세 38만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광각렌즈로 찍어서 그렇지 훨씬 비좁고 작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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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집들이 아주 저렴한 월세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구조가 이상한 집들은 '방 쪼개기'한 집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방 쪼개기'란 건물주가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부동산 등기부등본의 전유 부분을 쪼개어 더 많은 원룸을 임대하는 것입니다.
이런 집들은 소방시설, 환기시설, 이동통로 등이 축소돼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보증금의 반환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 쪼개기'를 통해 최소한의 면적만을 제공하는 원룸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학자 숑바르 드 로오브는 1인당 주거면적 기준이 8㎡/(2.4평)이하이면 심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한계 기준 14㎡/(4.2평) 이하이면 개인과 가족의 거주 융통성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숑바르 드 로오브가 제시한 1인당 주거면적 표준기준은 16㎡/(4.8평)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최소 면적을 법으로 정해놓아 10㎡(3평) 이하의 규모를 주거 목적으로 돈을 받고 빌려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해당 평수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주거면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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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원룸 매물을 '먹고 자고 싸고를 한 공간에서 해결하는 아주 편리한 헬조선식 집'라는 말로 비꼬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