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석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한 데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정부
내부자료를 논문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이 주도한 이번 개각 인사검증에 대한
불신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91년 8월 통과된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이 공개한 조 내정자의 ‘정부투자기관 관리제도의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정부
투자기관관리기본법 시행 이후의 성과 분석을 중심으로’ 논문 47쪽 하단에는 당시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이었던 송대희 연구원의 ‘한국의 공기업관리정책(1989)’
논문과 똑같거나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의원은 또 조 내정자가 종래 투자기관 관리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한 논문 9쪽에도
송대희 연구원의 논문 중 4개 문장을 거의 그대로 베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는 송 연구원 논문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음에도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다”며 “1991년 당시에는 표절 관련 규정이 없었지만, 2008년 제정된
‘서울대학교 연구윤리 지침’에 따르면 명백한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182245015&code=940100
부동산 투기에 탈세, 논문 표절은 기본 조건이군요.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고른 인물들이 하나같이 쓰레기 수준이니.
참 기가막히게 한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