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400여채를 소유하면서 임차인들로부터 수백억대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30대 임대사업자가 범행 기간 동안 TV 지상파 방송의 인기 부동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매물을 안내해 주는 TV프로그램이지만, '전세사기범'인 이씨에겐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범행에 악용할 홍보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이씨는 '중개보조원' 신분으로 매물 안내 역할을 했는데, 프로그램 출연 사실을 본인 SNS에 올리는 등 홍보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방송 출연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신뢰도는 '깡통전세' 사기 범죄에 동원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