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엄마 너무 힘들어, 오늘 4만3천보 걸었어"…숨진 코스트코 직원 마지막 말

  • 작성자: 자격루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83
  • 2023.07.3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폭염 속에서 쇼핑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코스트코 하남점 직원 김동호(29)씨가 숨지기 전 어머니에게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의 아버지 김길성씨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들이 숨지기 이틀전인 "지난 6월 17일 토요일 집으로 오자마자 대자로 눕더니 엄마한테 '엄마 나 오늘 4만 3000 보 걸었다'며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들이 격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아들이 그날(6월 17일) 12시에 출근해서 1시간 연장근무까지 하면서 밤 10시에 일을 끝냈는데 10시까지 4만 3000보, 26㎞를 무거운 철책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작업했더라"며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근무환경과 관련해 김씨는 "아이스박스는 층마다 구비돼 있는 것으로, 냉풍기는 돌아가다 안 돌아가다 하는 걸로 알고 있으며 공기순환장치는 제가 두 번 방문했었는데 그 전보다는 크게 틀어놨지만 그것도 계속 틀어놓는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위에 지친 근무자들이 열을 식힐 마땅한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나왔지만 코스트코 대표와 간부가 빈소에서 '병 있지, 병 있지.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막말을 했다는 지점에 대해 김길성씨는 "조문을 마치고 난 다음에 대표이사가 직원들 앞에 가서 '원래 병 있지 병 있지' 하고, 또 다른 한 분은 '원래 병이 있는데 속이고 입사했지' 이런 식으로 막말을 퍼부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사측이 처음에 병사로 몰고 가기 위해서 장례 치르고 난 다음에 고혈압으로 사망했다, 지병이 있어서 사망했다, 심지어 자살까지 했다, 저희가 합의했다는 소문이 돌아 저희는 이 부분을 문제 삼을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언론 등에 호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후략)

전문링크 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6962310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4497 "나일 수도 있었다"…잇단 또래 참사에 일상… sflkasjd 07.29 357 0 0
14496 파리 40도 넘나드는데…"친환경 올림픽, 에… 화창함 07.29 324 0 0
14495 “또 터졌다”…40대 판사, 대낮에 ‘조건만… 몽구뉴스 07.29 300 0 0
14494 대전 '성심당' 얼마나 맛있길래?…경찰, 차… 영웅본색 07.31 520 0 0
14493 근무시간 강남서 성매매 한 지방판사...파면… 라이브 07.29 368 0 0
14492 주호민에 피소된 특수교사, 복직 결정…"교육… 1 Lens 07.31 487 0 0
14491 "새 옷 사는 대신 고쳐 입으세요"...프랑… 생활법률상식 07.31 367 0 0
14490 정부 "오염수 괴담 교정하는 것 정부의 마땅… 시사 07.31 342 0 0
14489 롯데백화점 화재에도 계속 공연한 ‘오페라의 … 갑갑갑 07.29 514 0 0
14488 충전하던 전기 오토바이서 불이 '활활'...… M4A1 07.29 369 0 0
14487 "사람 살려" 비명에 달려가 보니···논일 … 책을봐라 07.29 622 0 0
14486 천원짜리가 ‘10만원’ 껑충…‘나이키’ 리폼… 미스터리 08.01 632 0 0
14485 "엄마 너무 힘들어, 오늘 4만3천보 걸었어… 자격루 07.31 586 0 0
14484 영화 밀수 제일 마지막 장면 비하인드 (스포… 뽀샤시 07.29 479 0 0
14483 ‘푼돈 모아 태산’···5천원씩 야금야금 1… 민족고대 07.30 372 0 0
14482 프리고진 "니제르 쿠데타는 독립 선언…아프리… 화창함 07.30 291 0 0
14481 다들 찍는 사진 촬영하고 1400일 중국에 … 선진국은좌파 07.30 544 0 0
14480 '철근 누락' 아산탕정 LH 아파트 입주민들… 18딸라 08.01 288 0 0
14479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극단적 이상 기… 로우가 08.01 281 0 0
14478 경찰 "서이초 교사-학부모와 수차례 연락…갑… 정의로운세상 08.01 299 0 0
14477 외신 “역대 최대 폭염 美, 탈출법이 한국에… M4A1 08.01 400 0 0
14476 “조병규 학폭 거짓이면 50억 낼 것” 폭로… sflkasjd 08.01 480 0 0
14475 주호민, 차기작 주제='자폐 子'였다…특수교… 베트남전쟁 08.01 480 0 0
14474 튀르키예 부자세습설…"에르도안, 건강문제로 … asm1 08.01 266 0 0
14473 기후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스위스 빙하…실종 … 밥값하자 07.30 43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