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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빠라고 부르렴”…10년 동안 제자 성폭행한 두 얼굴의 선생님

  • 작성자: 삼성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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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59
  • 2023.01.12
http://v.daum.net/v/20230112213316608
리포트]

30대 여성 A씨가 강 모 씨를 처음 만난 건 2006년.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강 씨는 당시 이웃 학교 현직 교사, 논술 동아리 지도교사였습니다.

[A 씨/'그루밍' 피해자/음성변조 : "논술 쪽으로 좀 유명하신 분이어서 처음 만나게 됐어요."]

내성적 성격에 부모와 소원했던 A씨.

수업은 상담으로 이어졌고 강 씨는 A 씨에게 아빠가 되어주겠다고 했습니다.

[A 씨/'그루밍' 피해자/음성변조 : "(강 씨가) 너는 천애고아다. 부모가 너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서 자기가 아빠 같은 사람이 되어주겠다(고 말했어요)."]

강 씨를 아빠라고 부르며 믿고 따르던 어느 날, '변신'을 주제로 수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OO/전직 교사/2007년 녹취/음성변조 : "암적 신체와 텅 빈 신체를 넘어, 그거를 넘을 때 충만한 신체가 나오는 거지."]

이때가 시작이었습니다.

내밀한 신체 사진을 찍게 하더니 이내 성관계까지 요구했습니다.

[A 씨/'그루밍' 피해자/음성변조 :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증거가) 처녀성 이런 거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했다며 자기랑 잘 수 있냐(고 했습니다)."]

이 시기 A 씨의 일기에선 '변신'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납니다.

강 씨의 요구는 끝내 성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A 씨/'그루밍' 피해자/음성변조 : "(강 씨 집에 데려가) 막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고... 아프고 힘들다 얘기했더니 제가 비싸게 구는 거고 유세를 떤다(고 말했어요)."]

대학에 진학한 뒤 A 씨는 강 씨 집으로 옮겨 살아야 했습니다.

가족과는 사실상 연락을 끊었습니다.

회유와 협박, 체벌을 되풀이하는 생활이었습니다.

[A 씨/'그루밍' 피해자/음성변조 : "집안일 하고 공부도 하고 4~5시간 자는 것도 많이 자는 거였거든요. 또 틈나면 불러서 성적인 착취가 이루어지고... (말을 안 들으면) 무릎 꿇고 허벅지 같은 데를 막 자로 피멍 들 때까지 맞거나..."]

교묘하고 끈질긴 착취는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강 씨가 차린 과외방과 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는데 임금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시 A 씨의 계좌 기록.

돈이 입금 뒤 곧바로 인출됩니다.

A 씨는 이런 식으로 강 씨가 1억 원 넘게 가로챘다고 주장합니다.

2016년, 그 생활에서 벗어난 A 씨.

그 뒤로도 여러 해가 지났지만 A 씨는 지금도 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그루밍' 피해자/음성변조 : "제 인생을 지금도 다르게 살고... 살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힘들거든요. (범죄가) 빨리 밝혀지고 처벌받고. 잡았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을. 이제라도 용기를 냈으니까..."]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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