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817210505553
응급 환자 후송에 쓰는 100억 원짜리 닥터 헬기가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병원 헬기장에 침입해 망가뜨린 건데요.
매년 30여억 원의 운영비까지 드는데도 보안은 빵점이었습니다.
천안의 한 병원 헬기장에 보관돼 있는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입니다.
남성 3명이 헬기로 접근해 뒷날개를 계속 돌리다가 급기야 헬기 위로 올라갑니다.
조종석 앞에 앉아도 보고, 동체 위쪽 날개 부분까지 올라가더니 미끄럼도 타고, 꼬리날개 쪽 구동축 위에 올라서는 등
장난은 30분이나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헬기는 프로펠러 구동축이 10cm 정도 휘어지고 동체 윗부분이 찌그러지면서
수리비만 수억 원이 들게 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 3명이 술을 마시고 헬기 위에서 장난을 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수리비만 수억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문제는 허술한 보관 상태입니다.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 헬기는 운용하는데만 매년 30억 원 넘는 돈이 듭니다.
하지만 헬기장 보호장치라고는 높이 1m짜리 철조망이 전부, 별도 격납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