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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에 대한 글..길지만 읽어보시면 기가 찹니다.

  • 작성자: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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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493
  • 2016.08.18
2008년 9월 당시 집권 여당 실세였던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의혹 많은 배구회관 매입, 배구발전기금 탕진

임태희 회장의 재임 시절 대한배구협회는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배구회관 건물(강남구 도곡동)을 무리하게 매입하면서 큰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다.

전임 회장의 출연금 등으로 조성한 자립기금과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기금을 합쳐 70억 원을 털어넣은 것도 모자라 113억 원의 은행 빚까지 얻어 배구회관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 순수 건물값 162억 원과 세금·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해 총 177억8천만 원이 들어갔다. 특히 건물값 162억 원은 당시 감정가인 130억 원에 비해 32억 원이나 비싼 것으로 비리 의혹의 표적이 되었다.

그 결과 한때 건물 시세가 내려가면서 대한배구협회가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기도 했다. 현재도 손실 상태인 건 마찬가지다. 최대한 시세(약 145억 원)대로 매각을 해도 매입 당시 대한배구협회가 지불했던 금액 178억 원에서 33억 원은 고스란히 허공으로 날아간다. 그 돈은 대한배구협회가 배구 발전에 사용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알뜰살뜰 모아 온 것이다. 매각 후 대한배구협회가 손에 쥘 수 있는 금액도 은행 대출금을 갚고 나면 30억원 정도만 남는다. 

결국 2014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배구협회를 부적절한 단체 운영의 대표 사례로 지목하고, 배구회관 건물 매입을 주도했던 부회장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매입 과정에서 브로커인 친형을 통해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1억32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부회장 1명을 기소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대법원은 해당 인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1억 3200만 원의 추징금을 최종 확정했다. 형이 확정되면서 배구인들은 건물 매입과 임태희 회장의 관계에 대해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올림픽 4강에도 '손가락질' 받은 대한배구협회

대한배구협회가 배구회관 매입 이후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 보니 국가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원활히 될 리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임 회장은 재정 낭비하고 국가대표팀 행정 지원에도 무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여자배구 대표팀에 대한 부실한 지원이다. 한 금융기관에서 2억 원의 후원금을 제공했지만, 임 회장이 참석한 출정식 행사를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르면서 8000만원을 썼다.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에 돈을 낭비할 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사용했어야 한다는 원성을 샀다.

더 심각한 것은 선수단에게 가장 필요한 스태프 추가 문제였다. 대한체육회가 당시 전병헌 의원에게 제출한 '런던올림픽 종목별 임원 AD카드 발급현황'에 따르면, 배구에 발급된 AD카드가 단 3명(김형실 감독·홍성진 코치·최광희 전력분석원)에 불과했다. 구기 종목 중 가장 적은 인원이었다. 전 의원 측은 "대한배구협회가 단 한 명의 실무진이나 임원도 AD카드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AD카드(Accreditation Card)란 올림픽 선수촌 및 경기장 출입증을 말한다. AD카드가 없으면 지원 스태프가 따라가도 전혀 도움이 못 된다.

당시 일부 언론은 여자배구 대표팀에 대한 무관심과 대한배구협회의 무성의한 지원을 빗대 '우생순 배구'라고 표현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에서 36년 만에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정작 대한배구협회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한 것도 임 회장 재임 시절인 2010년 월드리그였다.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것은 물론, 단 1점의 승점도 따내지 못했다. 월드리그 출전 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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