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162102?sid=104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제철소를 방어하는 아조우 연대 측은 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 민간인을 대피시키고자 이동하던 차량을 대전차유도 무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아조우 연대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군 당국은 제철소에 남은 민간인 대피에 협조하고자 5∼7일 사흘간 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의 마지막 보루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사수하고자 결사 항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엔의 지원 아래 민간인 대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까지 두 차례 대피 작전으로 민간인 50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 군병력 2천여 명과 민간인 200여 명이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