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우크라 쇼핑몰 폭격 생존자 "피, 눈물, 공포, 그냥 지옥이었다"

  • 작성자: blueblood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79
  • 2022.06.29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249139?sid=104


사망자 20명으로 늘어…러시아 "우크라 항복하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쇼핑몰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AFP 통신,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쿠시의 쇼핑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20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공습 직후에는 사망자 숫자를 10명으로 밝혔으나, 매몰자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전날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에서 순항 미사일 2발을 쇼핑몰과 스포츠 경기장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폭격 시간은 오후 4시경으로 1000여 명이 쇼핑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인근에 미국과 유럽에서 제공한 무기 저장고를 공격했는데, 인근 쇼핑몰로 잔해가 튀어 화재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존자들 증언 "그냥 지옥이었다", "에어컨 팔다가 폭격 당해"


그러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나 현장에 있던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단순히 화재가 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외신들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쇼핑몰에서 일하는 50대 여성인 타냐(가명)는 공습 사이렌이 울린 뒤 도피할 시간이 몇분 밖에 없었다며 "나는 서둘러 가게를 닫기 위해 물건을 챙기고 있는데 폭격으로 인한 진동으로 의자에서 나가 떨어졌다. 몇초 뒤 정전이 됐으며 사방에 부서진 유리 조각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지붕, 지붕!'이라고 외치자 기둥이 무너졌고, 바닥엔 물이 고여 있었다"며 자신이 탈출한 직후 화재가 건물을 삼켰다고 증언했다. 그는 "모든 것이 검은 연기였고, 모든 것이 불타고 있었다"며 "피, 눈물, 공포였다. 그냥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쇼핑몰의 가전제품 상점에서 일하던 막심 뮤젠코(26)는 폭격 당시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사려는 고객을 돕고 있었다며 당시 상점에는 10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막심은 "쇼핑몰은 러시아에게 전혀 위험한 장소가 아니다"며 "우리는 전장의 최전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 피해로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볼도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폭격에 대해 "유럽 역사상 최악의 테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항복하면 오늘이라도 전쟁 끝내"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8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항복하면 즉각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오늘이 끝나기 전이라도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족주의자들에게 무기를 즉시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을 인정하고 이 지역의 러시아 점령을 인정하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함께 돈바스 지역에 대한 영토를 포기하라는 얘기다.


그의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앞서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번 겨울 전에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에 나왔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4406 파라다이스그룹, “전청조씨와 무관, 허위사실… Petrichor 10.26 480 0 0
14405 “암과 싸워 이기세요”란 말, 삼가야 하는 … 조읏같네 11.26 480 0 0
14404 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성추문' 논란 … 도시정벌 12.27 480 0 0
14403 디지털성범죄 집행유예 비율 매년 늘어.."형… 베른하르트 10.17 479 0 0
14402 코로나19 신규확진 124명…5일 연속 세자… DNANT 11.01 479 0 0
14401 속보) 코로나 다시 천명 넘어..1029명 복귀준비 01.01 479 0 0
14400 "영국보다 남아공 변이 더 위험…지금 백신 … 라이브 01.05 479 0 0
14399 국립중앙의료원 들어설 주한미군 반환부지 관리… 희연이아빠 03.22 479 0 0
14398 경기북부 5개 시군 오후 10시 한파주의보…… 스콧트 04.13 479 0 0
14397 Jap, 쿼드 한다?면서 쭝 ‘일대일로’에“… never 04.26 479 0 0
14396 성범죄자가 양심적 병역거부?…대체복무 첫 기… 펜로스 05.03 479 0 0
14395 군 부실급식 논란으로 군 수사관 출동 세포융합 05.05 479 0 0
14394 농협 직원들도 새도시 투기 정황…‘셀프대출… 스트라우스 05.12 479 0 0
14393 머스크, 비트코인 버리고 도지코인 선택한 듯… ABCDE 05.14 479 0 0
14392 백신 논란 '진정?'…국민 절반 "코로나 대… Homework 05.21 479 0 0
14391 10대 여학생 쫓아가 "술 먹자"…잡고 보… 면죄부 05.21 479 0 0
14390 "수도권매립지 연장은 인천 피해 연장하는 것… context 05.24 479 0 0
14389 음주 막았다고…10대가 관리실 난입, 경비원… 밤을걷는선비 05.25 479 0 0
14388 '인도 변이' Jap올림픽 복병 되나?.."… 검은안개 05.28 479 0 0
14387 택배 ‘사장님’이 노조 가입을 권유하는 이유… 애니콜 06.17 479 0 0
14386 성남 택시기사 살해범…조사관까지 볼펜으로 기… 민족고대 06.17 479 0 0
14385 경찰, 故손정민 사건 수사 더 한다 러키 06.28 479 0 0
14384 '이건희 기증관' 서울 용산·송현동 건립..… 보스턴콜리지 07.07 479 0 0
14383 기준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진다?…전문가들 "… 오늘만유머 07.22 479 1 0
14382 '무면허 의료시술에 마약까지..' 베트남 국… 무서븐세상 07.26 479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