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7월 여름휴가 기간 일본에 방문했다. 비쌀줄 알았던 물가는 생각보다 저렴했고 음식도 입맛에 잘 맞았다. A씨는 “제주도와 일본 중 고민하다가 거리도 가깝고 여행 경비도 예상보다 많이 들지 않아 일본을 방문했다”며 “조만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씨는 현재 일본행 비행기 표를 알아보고 있다.
5월과 6월에 이어 7월에도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은 노선 상위 3위는 모두 일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3개월 연속 일본 노선 이용객이 국제선 상위 1~3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도 방문객은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 가느니 일본 간다'는 말이 점차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7월 인천공항 국제선 상위 10개 가운데 1~3위 '日 노선'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상위 10개 노선 가운데 1~3위는 모두 일본 여행지다.
구체적으로는 1위 인천~간사이, 2위 인천~도쿄 나리타, 3위 인천~후쿠오카로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인원도 늘었다. 5월 인천~간사이 노선 이용객은 31만1000여명이었지만 7월에는 32만3000여명까지 3.9%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위와 3위 여행지 방문객도 각각 5.9%, 10.1% 늘었다.
8월도 日 여행 수요 지속..."8~9월에도 분위기 이어질 것"
8월에도 일본 여행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9일 누적 기준(최신 데이터) 인천공항을 이용해 간사이를 방문한 사람은 8만5400여명으로 전달 같은 기간 대비 4% 늘었다.
항공사들의 노선 증편도 지속된다.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다음달 말부터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 부산~나고야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일 인천∼도쿄(나리타, 하네다) 운항을 재개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8월 중순 기준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0개 도시, 1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오이타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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