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설연휴 맞아 해외 나가는 2030…"양극화 느껴져" 푸념도

  • 작성자: 슈퍼마켓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352
  • 2023.01.21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2030이 적지 않다. 감염병 우려가 크게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기간 모아둔 목돈이나 연초 상여금이 있으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즐기겠다는 이들이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닷새간 61만607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한 12만3215명으로 관측됐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사회초년생 박모(24)씨는 "코로나가 끝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열심히 저축했다"며 "연휴를 껴서 동유럽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박씨는 최근 받은 상여금으로 조만간 친구와 아이슬란드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도쿄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3년차 직장인 전모(28)씨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쉽게 떠나지 못하다가 가까운 일본에 왔는데 여행을 왔다는 사실 자체로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집콕'하면서 아껴둔 체력을 다 쓰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일본 여행 중인 직장인 허모(27)씨도 "오랜만에 해외로 나오니까 정말 코로나가 끝난 게 실감이 난다"며 "1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꿨는데 그동안 모은 돈으로 실컷 즐기다가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설날 당일인 오는 22일부터 3일간 친구 2명과 일본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 최모(29)씨는 "학교 다닐 때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다녔었는데 코로나 시기에 취업하게 돼 직장인 신분으로 떠나는 첫 여행이 됐다"며 "지갑 사정도 풍족해졌고, 식도락 여행을 제대로 즐길 것"이라고 웃었다.

다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청년들의 경우 해외여행은 언감생심(감히 바랄 수 없음)이라 자발적 '집콕'을 계획하는 이들이 다수다.

경기도 시흥에 사는 취업준비생 이모(23)씨는 "올해부터는 취업 준비에만 집중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그만둔 상태라 경제적 수입이 0원"이라며 "체력을 보충하고 심기일전해서 추석 연휴는 남들처럼 즐기고 싶다"고 했다.

연초 전기요금과 가스비 등 공공요금과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여력이 없어졌다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비상금 통장은 바닥난 지 오래고 생활비 통장도 마이너스라서 집에 있을 예정"이라며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생각했지만 그냥 접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전세 대출 이자도 오르고 가스요금도 크게 올라서 하루에 한번씩 놀라는 것 같다"며 "연말연시에 양극화가 특히 크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3/0011654494?sid=102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4292 한문철 "강릉 급발진 사고, 기소되면 무죄 … 살인의추억 01.20 1602 0 0
14291 중국, 20개국으로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한… 1 펜로스 01.20 1575 0 0
14290 정형돈, 자수 1년 만에 또…"명백한 불법,… 소련 01.20 1910 0 0
14289 ‘교원평가 성희롱’ 학생 퇴학 처분… “온… 남자라서당한다 01.25 1097 0 0
14288 "아들이 부탁해서…" 여탕 불법 촬영한 60… 애스턴마틴 01.25 1092 0 0
14287 ‘직원 엽기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징역 2… 갈증엔염산 01.25 1385 0 0
14286 “밤 11시 신고 출동하자 고교생이 ‘집 데… 라이브 01.25 1298 0 0
14285 3만원권 안되나요?…세종대왕·신사임당 때문에… 리미티드 01.21 1269 0 0
14284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협의 결렬...노조 “… sflkasjd 01.25 1065 0 0
14283 이제 넷플릭스 계정 공유하면 돈 낸다···"… 난기류 01.21 1194 0 0
14282 '김민재 우승 기운 쏠린다' 3위 유벤투스… 매국누리당 01.21 927 0 0
14281 새벽에 배달하던 30대 노동자‥'음주 뺑소니… 조읏같네 01.21 1108 0 0
14280 흉기로 위협받고 성희롱에 시달리는 교사들…'… 남자라서당한다 01.21 1055 0 0
14279 거절해도 스마트워치 선물…배달 중 만난 20… 협객 01.21 1364 0 0
14278 고객 몰래 휴대전화 개통해 수백만원 결제한 … 베른하르트 01.21 1140 0 0
14277 "어르신 지나갑니다"···차 막고 경적 울린… 펜로스 01.25 1270 0 0
14276 설연휴 맞아 해외 나가는 2030…"양극화 … 슈퍼마켓 01.21 1355 0 0
14275 대리운전 귀가한 주민 주차타워서 숨진 채 발… 러키 01.21 1404 0 0
14274 이재용 삼성 회장, 새해 출산 여성 임직원 … 한라산 01.24 2119 0 0
14273 “공항서 이틀째 대기” 하늘길-바다길 모두 … 안중근 01.24 1540 0 0
14272 '한국서 18억원' 받은 벤투 감독, 폴란드… 슈퍼마켓 01.21 1474 0 0
14271 영국이약탈했던 '파르테논 마블스', 그리스 … 국밥 01.21 1409 0 0
14270 ‘유보통합 반대’ 혹한에도 모인 유치원 교사… 이슈탐험가 01.25 1092 0 0
14269 국내여행도 힘든데 인천공항·호텔은 바글…"설… 네이놈 01.21 1584 0 0
14268 “누구든 발견한 사람이 먼저”…범인 잡던 … 베른하르트 01.21 1854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