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이게 다 내 탓이란 거냐”… 시진핑, 원로집단 간언 듣고 분노

  • 작성자: 보스턴콜리지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73
  • 2023.09.06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85988?sid=10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공산당 지도부 출신 원로집단으로부터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간언을 듣고 격분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원로 그룹은 지난달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앞서 사전 모임을 가졌고 현 지도부에 전달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후 원로들 가운데 대표자 몇 명만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했다.


베이다이허는 허베이성의 유명 휴양지다. 중국 전·현직 지도부는 매년 7월 말이나 8월 초 이곳의 대규모 휴양 시설에서 2주간 여름휴가 겸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열고 국가의 향방을 정한다. 현역 지도자뿐 아니라 정치 원로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 토론하는 것이 관례이나, 올 여름 회의에는 당내 유력 원로들이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고(故)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었던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이 시 주석에게 “더는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과거와는 다른 강한 어조였다고 한다. 원로들은 중국 경제 침체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전반을 포함한 중국의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그룹의 예상치 못한 간언을 들은 시 주석은 이후 측근들을 다른 장소에 소집한 뒤 “과거 3대가 남긴 문제가 모두 덮쳐왔다”며 “10년이나 노력했지만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다. 이게 내 탓인가”라고 분노를 터뜨린 것으로 전해진다. 원로 그룹이 비판한 혼란은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체제를 거쳐 축적된 부정적 유산이며 자신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시 주석과 원로 그룹 사이의 갈등을 “내정에 혼란의 조짐”이라고 평가하면서, 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 대신 2인자인 리창 총리가 참석하게 된 이유도 이런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공개석상에서 부동산 위기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으로 흔들리는 중국 경제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면 시 주석이 체면을 구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난 직후인 지난 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신흥 5개국(BRICS·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나, 비즈니스 포럼에서 예정돼 있었던 자신의 연설을 막판에 취소하고 대독하도록 했다. 이런 배경에도 돌발 질문이 나올 경우 체면이 깎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4288 "군 장병 마스크 벗는다"…집단면역 실험 … 잘모르겠는데요 08.25 473 0 0
14287 여장하고 마른 고추 훔친 60대 남성…"추적… 시사 09.07 473 0 0
14286 서울시, 1인가구 '도어지킴이' 시범사업…3… 쉬고싶어 09.09 473 0 0
14285 가스공사 비정규직 1400명 '정규직 전환 … 불반도 11.09 473 0 0
14284 "전두환, 5월 18일 남산에서 지휘" 전 … 6 shurimp 11.25 473 10 0
14283 오미크론 감염 우즈벡인, 확진 전날 300인… 몇가지질문 12.02 473 0 0
14282 호주, 방역 모범국 옛말…"오미크론에 좌초 … 법대로 01.24 473 0 0
14281 러시아 크렘린궁 “미군 8500명 대비 태세… 스트라우스 01.26 473 0 0
14280 젤렌스키, EU 가입 공식 요청‥8개 회원국… 담배한보루 03.01 473 0 0
14279 "넷플릭스 안 보는 사람도 돈 내고 있다" Lens 03.24 473 0 0
14278 “국내 XE변이 주의해야…스텔스오미크론 증… 폭폭 04.05 473 0 0
14277 유럽서 번지는 메르켈·사르코지 책임론 DNANT 04.06 473 0 0
14276 中, 극초음 대함 미사일 공개… “美, 충돌… 테드창 04.22 473 0 0
14275 충북교육청 현직 공무원, 13세 여중생 성… never 06.20 473 0 0
14274 재수생 언니 위해 도시락+손편지 남긴 11살… 협객 07.07 473 2 0
14273 호날두 ‘노쇼’에 분노한 태국 팬들, 한국 … 피아니스터 07.09 473 0 0
14272 "중식당 많은 대만은 中의 일부" 中외교부 … 정의로운세상 08.08 473 0 0
14271 美, 우크라에 남부탈환용 1조원대 ‘무기 수… 서천동 08.10 473 0 0
14270 디즈니+, 구독자 늘었지만 장기 전망 어두워… 선진국은좌파 08.11 473 0 0
14269 네이처 푸드 “미-러 전면적인 핵전쟁시 50… 7406231x 08.16 473 0 0
14268 원달러 환율, 1350원 돌파… 13년 4… 밥값하자 08.29 473 0 0
14267 "이걸 한국에서 볼 줄이야…30분 줄 서는 … 테드창 10.28 473 0 0
14266 벤투 감독 "김민재·황희찬, 포르투갈전 출전… 난기류 12.01 473 0 0
14265 특정 여학생에 "못생겼다"…상습 외모 비하한… 온리2G폰 05.08 473 0 0
14264 국가시험 답안지 파쇄 사태… “재시험 제공,… 인생은한방 05.24 47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