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독일의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뿐만 아니라 EU와의 무역 규모도 줄고 있어 영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대외무역기관 독일무역투자(GTAI)의 분석 결과 브렉시트 이후 3년간 독일 대외무역 부문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GTAI는 지난해 기준 사상 처음으로 독일의 10대 교역국에서 영국의 이름이 빠졌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독일과 체코의 상품 교역은 1129억유로(약 152조원)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영국과 독일은 같은 기간 14.1% 증가한 1110억유로를 기록했다. 체코의 가파른 증가세에 밀려난 것이다.

브렉시트 이전만 해도 영국은 독일 주요 무역국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EU와 관세동맹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유럽 단일 시장의 회원국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로 EU와의 교역 과정에서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앞서 브렉시트의 경제적 피해가 우려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9/000508403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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