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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빈곤·굶주림 고통…고물가에 경기 침체까지 덮친다

  • 작성자: 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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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57
  • 2022.07.09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99305?sid=104


"전세계 7억~8억명 굶주려…식량위기로 내년에도 기아 악화"

극빈층 6억8천만명 추정…"선진국, 인도적 지원 대폭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45개국 5천만명이 기근에서 단 한 걸음 떨어져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제 기아 위기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이로 인한 경기 악화, 기후변화, 일부 국가의 내전 등으로 굶주리는 인구가 급증한 가운데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식량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식량 위기를 키우고 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신음하는 데 경기 침체 먹구름까지 짙어지면서 기아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인플레이션과 불황의 충격은 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가난한 나라에 더 클 수밖에 없는 만큼 기아 종식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 인구의 10% 굶주려…아프리카에선 5명 중 1명

국제 기아 문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눈에 띄게 악화하는 모습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WFP, 세계보건기구(WHO)의 '2022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현황'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굶주린 인구는 7억200만~8억2천800만명으로 추정됐다. 세계 인구의 8.9~10.5%가 기근에 시달린 셈이다.


이 인구의 중간치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해인 2019년과 비교하면 1억5천만명 증가했다.


아프리카가 가장 심각하다. 아프리카에선 인구 5명 중 1명(20.2%)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그 비중이 9.1%, 라틴아메리카·카리브리해에선 8.6%다. 북미·유럽은 2.5%로 낮다.


지난해 중간 또는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을 겪은 인구는 23억명으로 2년 사이에 3억5천만명 늘어났다. 2020년에는 전년보다 1억1천200만명 증가한 31억명이 식품 가격 상승으로 건강식을 먹을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WFP의 식량·영양 분석 책임자인 사스키아 드 피는 "수억명이 영양 부족, 건강 악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빈곤·굶주림 고통 커진다…"G7, 37조원 추가 지원 필요"

지구촌의 인플레이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하강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 확산에 가난한 나라와 빈곤층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질베르 웅보 IFAD 총재는 "세계 식량 위기의 리플효과(파급효과)로 기아 상황이 내년에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극빈층이 6억5천670만~6억7천6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추정치보다 7천540만~9천520만명 많은 것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요인으로, 고물가에 경기 침체의 충격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달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들면서 내년에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2022년은 힘든 해가 되겠지만 2023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 빈곤을 퇴치하고 기아를 종식한다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커지는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물론 주요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아 인구 급증과 관련, 단순히 식량 부족 때문이 아니라 분쟁, 코로나19, 기후변화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식량 공급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옥스팜은 "세계 식량 위기에도 식품 분야 억만장자들의 부는 지난 2년간 3천820억달러(497조원) 증가했다"며 아프리카 등의 기아 인구를 돕기 위한 유엔의 모금 실적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부자나라 클럽'으로 불리는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은 지난달 말 정상회의에서 기아 문제 대처에 45억달러(5조8천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30년 만의 최악의 기아 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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