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때 금리 20% 극약처방
경기 희생해도 물가잡기에 올인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1980년대초 제2차 오일쇼크가 세계를 강타하던 시절,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금보다 높은 13%대였다. 뛰는 휘발유와 생필품 가격에 서민들의 허리는 휘었다.
당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장은 폴 볼커. 민주당 카터 정부에서부터 공화당 레이건 정부에 이르기까지 8년간 의장직을 맡았던 금융계의 '거인'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용(inflationary dragon)을 잡아죽이겠다"며 기준금리를 지금으론 상상이 안되는 연 20%대로 끌어올렸다. 한번에 4%포인트를 올린 적도 있었다. 그 덕분에 물가상승률은 3%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그 댓가로 실업률은 10%로 치솟았다. 노조와 농민은 연일 시위를 벌였고, 자동차 딜러들은 신차 키를 관에 담아 그를 살해하겠다며 협박했다. 하지만 그는 눈도 깜박않고 권총까지 차고 다니며 소신을 지켰다
미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볼커 뒤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경기침체라는 희생(기회비용)을 각오하더라도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파월의 확고한 의지가 읽힌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멤버들이)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인정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9/0002742945?sid=101
경기 희생해도 물가잡기에 올인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1980년대초 제2차 오일쇼크가 세계를 강타하던 시절,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금보다 높은 13%대였다. 뛰는 휘발유와 생필품 가격에 서민들의 허리는 휘었다.
당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장은 폴 볼커. 민주당 카터 정부에서부터 공화당 레이건 정부에 이르기까지 8년간 의장직을 맡았던 금융계의 '거인'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용(inflationary dragon)을 잡아죽이겠다"며 기준금리를 지금으론 상상이 안되는 연 20%대로 끌어올렸다. 한번에 4%포인트를 올린 적도 있었다. 그 덕분에 물가상승률은 3%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그 댓가로 실업률은 10%로 치솟았다. 노조와 농민은 연일 시위를 벌였고, 자동차 딜러들은 신차 키를 관에 담아 그를 살해하겠다며 협박했다. 하지만 그는 눈도 깜박않고 권총까지 차고 다니며 소신을 지켰다
미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볼커 뒤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경기침체라는 희생(기회비용)을 각오하더라도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파월의 확고한 의지가 읽힌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멤버들이)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인정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9/000274294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