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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통령실 ‘보안 문제’로 직원에 아이폰 금지령…“안드로이드는 OK”

  • 작성자: 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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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06
  • 2023.03.21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62336?sid=104


내달 1일까지 ‘아이폰 교체’ 지시


"아이한테 주든지, 버리든지 하라"


대체용으로 중국산, 러 OS도 권유


애플, 우크라戰 이후 러 시장 철수


러시아 대통령행정실이 보안 문제로 인해 국내 정치 분야 직원들에 대해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다만 대통령행정실 측은 안드로이드나 자국이 개발한 오로라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보안 문제가 없다며 교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행정실이 이달 초 모스크바 지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내 정책, 공공 프로젝트, 정보통신기술 및 통신 인프라 개발 부서 소속 직원 등에게 아이폰 교체 방침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세미나 참가자들은 아이폰 사용 금지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나, 세르게이 키리옌코 행정실 제1 부실장이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 금지 지침을 확정한 뒤 오는 4월 1일까지 기기 교체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오직 아이폰에 대해서만 그렇다"며 "이달 안에 사용 중인 아이폰을 자녀들에게 주든지, 버리든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행정실의 이 같은 조치는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 OS에 비해 서방 쪽의 해킹이나 스파이 활동에 취약하다는 이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통령행정실은 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이나 중국산 스마트폰 또는 오로라OS 스마트폰을 구매하도록 권고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크레믈린이 직원들을 위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공무원들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전자 통신 규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 당국은 공무원들에게 공적 활동 영역에서는 자국에서 개발한 문자 메시지 프로그램만 사용하도록 했으며, 화상회의 때도 ‘줌(Zoom)’ 대신 러시아산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했다. 다만 이번 아이폰 금지령이 미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조치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지 정치 전문가 니콜라이 미로노프는 "대통령행정실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는 비우호적 브랜드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순전히 보안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정보 유출 위험이 없는 곳에서는 아이폰 등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에서 정치적 동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아이폰 사용이 계속 필요하다는 현지 전문가의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정치 전문가 블라디미르 쉐먀킨은 "직원들은 업무를 위해 원활한 인터넷 접속, 다양한 메신저, SNS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안과 성능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안이 강해질수록 스마트폰의 기능성도 더 많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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