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조리원 불친절" vs 조리원 "개인 양 맞추기 어려워"
"해결책은 학생-조리원 소통, 조리원 근무환경·처우 개선"
"해결책은 학생-조리원 소통, 조리원 근무환경·처우 개선"
(전국종합=연합뉴스) "밥을 더 달라고 하면 바로 주지 않고 '배식 다 끝나면 다시 와라'고 했어요", "못 먹는 음식이라 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먹어'라고 했어요", "음식량을 부탁하면 욕하지 말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급식종사자들에게 배식 양을 조절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들은 말이라며 털어놓은 불만들이다.
전국 각급 학교에서 학생과 조리원 간에 음식의 질은 물론 배식량을 둘러싼 불만과 갈등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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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고교의 '부실 급식' 분노 대자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부실 급식 논란을 빚은 대전 봉산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배식량 조절 요구에 대한 일부 조리원의 막말과 욕설이 학부모와 조리원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들은 조리원들이 학생 개인의 식사량에 맞춰 배식하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제한된 시간에 수명의 조리원이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음식을 나눠줘야 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질 개선을 못하면 최소한 양이라도 많이 줘야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