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오전 기준 강지섭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은 사라진 상태다. 기존 계정 주소로 접속할 경우 해당 페이지가 삭제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강지섭은 12일부터 JMS 신도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신도들을 성폭행한 JMS 교주 정명석 등 사이비 종교 만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3일 공개돼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강지섭의 수상한 행적이 재조명된 것.
강지섭은 과거 JMS 신도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이비 실체를 알고 4~5년 전 탈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일 오후 SNS를 통해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내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나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내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문이 게재된 후에도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섭은 4~5년 전 탈교했다는 주장과 달리 지난해 12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JMS 신도들이 추앙하는 그림이 놓인 집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강지섭은 외출을 앞두고 집 거실과 맞닿아 있는 옷방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옷방 바로 옆 벽면에는 파란 색상의 대형 액자가 놓여 있었다. 액자 속 그림은 JMS 신도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그림이었다. 해당 그림은 마치 기존 예수 그림에 포토샵 보정을 한 것처럼 생겼다는 의미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른바 '쁘띠 예수'로 불린다.
이에 강지섭은 SNS에 해당 액자를 분해한 사진을 게재하며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해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그림이 놓였던 장소는 외진 창고가 아닌 강지섭이 손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동선의 옷방이었다. '쁘띠 예수' 그림 역시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가 아닌 고이 접어 둔 상태였다.
예배 방식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강지섭은 JMS 악행을 알기 전 주말 예배에 참석하는 정도로만 종교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강지섭 트위터에는 2012년 3월 1일 자로 "오늘부터 40일 새벽조건기도 시작합니다. 4~5시 사이에 기도하고 5시에 새벽말씀 시작합니다.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라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조건기도라는 표현 역시 정상적인 기독교에서는 쓰이지 않고 JMS 신도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강지섭은 2012년 3월 16일 SNS를 통해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고 밝혔다. 3월 16일은 정명석 생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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