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日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 피격 사망…12일 장례(종합3보)

  • 작성자: 친일척결필수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60
  • 2022.07.09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206856?sid=104


현행범 체포된 용의자는 범행 시인…10일 검찰 송치 예정

사건현장에 밤새 시민 헌화 발걸음…각국 정상들 추모 메시지 잇달아


(서울·워싱턴=뉴스1) 최서윤 기자,정윤영 기자,김예슬 기자,신기림 기자,김현 특파원 = 일본 역사상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향년 67세.


사건 발생지 관할인 일본 서부 나라현 경찰은 아베 전 총리의 시신 부검을 실시했다고 9일 새벽 1시31분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나라현경은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오는 10일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HK 방송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나라현 유세현장에는 헌화하기 위해 모인 시민 발걸음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12일 열릴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TBS 방송은 전했다.


미국 현지에서 날이 밝아오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추모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참의원 선거 이틀 앞두고 유세 도중 피격

NHK방송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나라현 가시하라시 소재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오후 5시 3분쯤 숨졌다. 사인은 과다출혈.

병원 측은 기자회견에서 "상처는 심장까지 도달하는 깊이였다"면서 아베 전 총리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가 없었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경부(목) 2곳에 총상을 입고, 심장 및 대혈관이 손상됐다. 병원 측은 "극도로 심한 출혈이 계속돼 생명을 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건이 일어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아베 전 총리는 오사카와 32㎞가량 떨어진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가두연설 중이었다.

연설 시작 후 1~2분 뒤 파열음에 가까운 총소리가 두차례 들렸고, 몇 초 뒤 그는 힘을 잃은 듯 그 자리에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11시 31분 총격 신고를 접수했고, 5분 뒤 닥터헬기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구급대는 신고를 접수한 지 6분 만인 11시 37분 현장에 도착했다.

아베 전 총리를 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붙잡힌 건 11시 41분이다. 용의자가 붙잡힌 뒤 11시 54분께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됐고, 헬기를 통해 나라현립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닥터헬기는 12시 20분께 이 병원 옥상에 도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이라고 FNN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원은 2002년 임기부 자위관으로 입대해 2005년에 퇴직한 41세 야마가미 데쓰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전직 해상자위대 장교…"내가 죽인 게 틀림 없다" 시인

나라현 경찰은 이날 저녁 9시 30분쯤 이뤄진 긴급 브리핑에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내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 틀림 없다"며 무감정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리핑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용의자는 범행동기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이 같은 범행 동기를 갖고 전철을 이용해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경찰은 그가 착용하고 있던 숄더백 외 스마트폰과 지갑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범행도구를 숄더백에 넣어 현장까지 가져왔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사제 총기가 3D 프린터로 제작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범행 도구의 크기는 길이 40cm, 높이 20cm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 측은 오후 7시께 실시한 검시 결과 아베의 왼쪽 어깨와 목 앞 부분에서 원형 총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후 밤 늦게 나라현립의대병원이 부검을 실시한 만큼, 추가 정보가 밝혀질 수도 있다.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제 총기를 다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된 사제 총기가 아베 총리 공격에 사용된 것과 모양이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 폭발물이 발견됐다며 인근 주민에도 대피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자신이 해상자위대원으로 3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고,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 방문하는 사실을 휴대폰으로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용의자는 무직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으며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인터넷을 보고 알게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대해서는 늦장 대응 지적과 전직 총리에 대한 경호 및 안보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 측은 경호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사망한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경호·경비 태세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단은 사건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내 친구 아베, 그리울 것"…세계 정상들 추모물결

미국과 유럽 시간으로 8일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전 세계 곳곳에서는 지도자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아베 전 총리는 한일 국가간 동맹 그리고 민족간 우정을 지지한 인물"이라며 "그는 공격을 받는 순간에도 민주주의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세부적인 일들이 있겠지만,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비전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렸다. 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우리 가족과 나는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의 가족과 일본 국민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96세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2016년 영국을 찾은 아베 총리 내외와 직접 만난 적이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아베의 리더십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관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 훌륭한 친구였던 아베의 비극적 사망을 애도한다"고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며, 나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세계는 위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잃었고 캐나다는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내 친구여,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기리고, 미망인 아키에 여사와 일본 국민에게도 애도를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내 소중한 친구가 공격을 받았다"며 "매우 통탄스럽다. 오늘 인도 전체가 일본과 함께 슬퍼하며 연대한다"고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가족 앞으로 보낸 서한에 "러일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뛰어난 정치가"라고 추모했다. 크렘린궁이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나는 당신의 가족이 이 힘들고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서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흉악한 폭력 행위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역시 "폭력적이고 불법적 행동"을 규탄한다면서도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최연소로 총리 올라 8년 8개월 재임…극우·아베노믹스 '수식어'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역사에서 8년8개월의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2007년 1차 집권에 이어 2차 집권도 병으로 물러난 데다 연설 도중 피격까지 당하며 '비운(悲運)의 총리'로 역사에 쓰여지게됐다.

(기사 중략)

2차 내각으로부터의 연속 재직 일수는 2822일, 1차 내각을 포함하면 통산 3188일이다. 모두 사상 최장을 기록이다. 퇴임 후인 2021년 11월에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회장에 올랐다. 이번 참의원 선거 기간중에 스스로의 파벌 후보들의 응원으로 전국을 돌고 있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2014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 해석을 변경했고 2015년 정기국회에서 안보 관련법을 통과시켰다. 또 미·일 동맹을 굳건히 해 인도·태평양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2016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성사시켰고 2017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한 해 동안만 5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베 전 총리는 조국 및 미일간 특별한 동맹을 위해 헌신했다"고 추모했다. 또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했던 노력과 히로시마와 진주만을 함께 여행했던 감동적인 경험, 그와 그의 아내가 저와 미셸에게 보여줬던 호의를 늘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게재한 글에서 "전 세계에 정말 나쁜 뉴스"라며 "아베 전 총리의 살인자는 붙잡혔고, 신속하고 가혹하게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자 지도자였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역사는 그들을 가르치고 친절을 베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834 "일반화 오류적 발언"…'스맨파' 측 "女 … 애니콜 08.26 458 0 0
12833 "금리 공포 현실화" 7월 은행권 가계대출 … Petrichor 08.30 458 0 0
12832 "강원도에선 5살짜리 백혈병 환자 치료 불가… 안중근 09.07 458 0 0
12831 중국 경제 최고 위기…위안화 붕괴된다고? 1 domination 09.14 458 0 0
12830 부산역 고속열차 가방 절도범 마침내 잡혔다 나도좀살자좀 09.19 458 0 0
12829 "매일 햄버거·라떼 사먹어야 하나요"…아미 … 법대로 09.26 458 0 0
12828 카카오, 다음 통합 연기...사용자 불만 부… sflkasjd 09.30 458 0 0
12827 北외무성, 러시아의 우크라 점령지 합병 지지… patch 10.04 458 0 0
12826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만기 출소 하루 … 얼굴이치명타 10.16 458 0 0
12825 ‘故구하라 폭행·협박’ 최종범, 7800만원… 테드창 10.18 458 0 0
12824 러시아 캅카스서 규모 5.6 지진 발생 -… 뭣이중헌디 12.08 458 0 0
12823 부모 김장하러 간 사이에… 공장 화재로 잠자… blueblood 12.10 458 0 0
12822 中 퍼진 오미크론 변이 130개…치솟는 BQ… wlfkfak 12.21 458 0 0
12821 단독]병역 브로커, 특정 의사 콕 찍어 예약… 쓰레기자 01.12 458 0 0
12820 "전 부인 어딨어? 말 안 해?"…옛 처제 … 젊은베르테르 03.03 458 0 0
12819 교통사고로 쓰러진 통신 전신주, 3개 통신사… 몸짓 03.03 458 0 0
12818 대구 남구 앞산 불…산림 당국 야간 진화 나… 테드창 03.04 458 0 0
12817 푸틴 전범재판 법정 설까?… ICC 검사장 … 네이버 03.20 458 0 0
12816 이영표·이동국, 승부조작 사면에 사과…축구협… 기레기 04.04 458 0 0
12815 속보] 인천 미추홀구서 전세사기 피해자 극단… 애스턴마틴 04.20 458 0 0
12814 전파력 센 눈병인가 했더니…지긋지긋한 그놈,… 우량주 04.21 458 0 0
12813 애플스토어 국내 7호점 준비…판교 노리나 삼성국민카드 04.27 458 0 0
12812 카페 흡연 말리자...“신고해 봐” 커피 쏟… 젊은베르테르 05.08 458 0 0
12811 또래 살해범 “범죄 수사물 본 뒤 살인 충동… 민방위 06.01 458 0 0
12810 낮엔 48도, 밤엔 32도…폭염 덮친 북반구… 0101 07.19 45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