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 “단순 사고 확인. 일가족에 피해 없었으면”

서울 양천구에서 이른바 ‘샤부샤부 무한 리필’ 식당을 찾은 가족 5명이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유유히 식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이 가족의 가장이 다시 찾아와 결제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논란이 된 가족의 아버지 A씨는 이날 서울 양천구 소재 식당에 찾아가 사과와 함께 음식값 13만6500원을 결제했다고 한다.

 

그는 이 매체에 “아들 부부와 자주 가는 맛집이었다. 계산을 하지 않을 의도가 없었다”면서 “저는 아들에게 계산하라고 말했는데, 아들은 제가 계산한 줄 알고 그냥 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식당 주인은 “제가 받아야 할 금액이 13만6500원이었는데, 식당을 찾아온 아버지가 20만원을 결제해 달라고 하셨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음식값만 계산했다. 단순 사고였던 것으로 확인이 됐으니 일가족에게도 최대한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성인 남녀 5명이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식당을 빠져 나가 논란이 됐다.

 

식당 주인은 언론에 알리며 CCTV 영상을 공유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성인 5명은 낮 12시25분쯤 이 식당에 차례대로 들어왔고 약 1시간 뒤 식사를 마치고는 차례대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당시 식당 주인은 “가족으로 보이니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못했다. 또 너무 태연하게 행동했다. 괘씸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79640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