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베를린 대기업 부동산 사회화 운동 성공…56.4% 찬성

  • 작성자: 쉬고싶어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53
  • 2021.09.28

베를린에 위치한 부동산 대기업 소유 24만 채의 임대주택이 수용될 전망이다.

독일 언론 <차이트>, <알베베24(rbb24)>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실시된 베를린 대기업 부동산 사회화 주민투표 90% 집계 결과, 유권자의 56.4%가 찬성을 선택했다. 반대는 39.0%에 그쳤다.


<차이트> 화면캡처
26일 베를린에서는 임대주택 3천 채 이상을 소유한 민간주택회사가 보유한 임대주택을 수용하자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찬성을 선택했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베를린에 위치한 약 11개 거대 민간주택회사가 영향을 받게 된다. 수용돼야 하는 주택 규모는 약 24만 채로 베를린에 위치한 약 150만 개의 임대주택의 6분의 1에 해당한다.

주민투표 발의단체(deutsche wohnen & co enteignen)는 법안을 표결에 부친 것이 아니라 베를린시정부(Senat)가 이를 처리하도록 요구한 것이어서, 향후 시는 주민투표 결과를 법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앞서 주민투표 발의단체는 부동산 대기업 사회화 법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3천 채 이상 보유한 민간주택회사의 임대주택을 공동소유로 이전하고, ‘게마인굿 보넨(공공주거)’이라는 이름의 공공기관을 신설해 이를 세입자 다수가 민주적 참여하여 관리, 운영하도록 한다. 대기업에 대한 보상 총액은 약 100억 유로(약 13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40년 만기 채권으로 보상돼야 한다. 법안은 재민영화 역시 금지한다.

발의단체는 이번 주민투표를 독일 헌법 제15조를 근거로 민간이 소유한 주택을 공공의 이해에 따라 수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독일 헌법 제15조는 “토지와 천연자원, 생산수단은 보상의 종류와 정도를 규제하는 법률에 의해 사회화 목적으로 공동 소유 또는 다른 형태의 공공 사업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정한다.

그러나 베를린 시정부 내에서의 입법 과정이나 반대 단체들의 소송 등에 따라 투표 결과가 현실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베를린 부동산 사회화 주민투표 운동은 2018년 시작됐으며, 지난 6월 25일 베를린시정부에 최종 35만 명의 서명을 제출해 성사됐다. 이는 주민투표 발의에 필요한 유효표 17만 서명의 2배를 웃돈 수치다.

베를린 부동산 사회화 주민투표 운동은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세입자들의 주거권 운동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유럽 경제위기 후 저금리-양적완화가 부동산 투기를 이어지며 임대료가 소득의 50-60%까지 폭등해 주거권 운동을 진행해 왔다.

발의 단체의 대변인 요안나 쿠지악(Joanna Kusiak)은 <알베베>에 “우리는 정치를 뒤흔들었고, 도시를 변화시켰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축하하는 것이다. 수천 명이 함께 활동했으며 강력한 적들과 싸워 승리했다. 우리는 다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화에 대한 요구는 그 어떤 정당보다 기층에서의 요구가 컸다. 우리 베를린 시민은 아무도 우리의 주택을 투기를 하도록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http://m.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6263

뭔가..흥미롭다 이게 이뤄지는것도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674 ‘부분 동원령’이라더니… “러시아, 미필·대… 우량주 09.24 454 0 0
12673 초등학생에 2년간 오줌테러 한 중학생…法 "… 난기류 12.05 454 0 0
12672 가전 양판점 감원 한파…롯데하이마트 희망퇴직… 국제적위기감 12.12 454 0 0
12671 코로나 확진 중국인, 격리 호텔에서 도주…공… 라이브 01.04 454 0 0
12670 단독]병역 브로커, 특정 의사 콕 찍어 예약… 쓰레기자 01.12 454 0 0
12669 경남 합천 산불 ‘대응 3단계’ 격상…피해… 김웅롱 03.08 454 0 0
12668 푸틴 전범재판 법정 설까?… ICC 검사장 … 네이버 03.20 454 0 0
12667 전파력 센 눈병인가 했더니…지긋지긋한 그놈,… 우량주 04.21 454 0 0
12666 출소 직후 7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5… 다크페이지 04.26 454 0 0
12665 ‘37명 성관계 몰카’ 기업 회장 아들, 징… 무서븐세상 04.28 454 0 0
12664 3년 만에 대규모 합동결혼식…통일교 8000… 삼성국민카드 05.08 454 0 0
12663 또래 살해범 “범죄 수사물 본 뒤 살인 충동… 민방위 06.01 454 0 0
12662 새마을금고 중도해지 예적금 재예치하면 비과세… 현기증납니다 07.06 454 0 0
12661 '게이 데이트 앱'서 만나 수천만원 뜯더니 … 뉴스룸 07.17 454 0 0
12660 낮엔 48도, 밤엔 32도…폭염 덮친 북반구… 0101 07.19 454 0 0
12659 선생님 수십대 폭행하고는 "나만 차별했다"며… 담배한보루 07.19 454 0 0
12658 “집주인과 연락이 안 돼요”…오늘부터 집주인… Lens 07.19 454 0 0
12657 민원인 상대하던 세무공무원 의식 잃고 쓰러… 시사in 07.28 454 0 0
12656 체르노빌 사고 후 일본이 그렸던 만화 뉴스룸 08.24 454 0 0
12655 "마피아 아들이 강권"…마약 밀수범 전락한 … 협객 09.07 454 0 0
12654 모르는 여성인데… 집안까지 따라가 추행한 3… 배고픈심장 09.08 454 0 0
12653 과학이 한국의 미래라더니 “예산 싹둑! 원장… 리미티드 09.11 454 0 0
12652 '달러 강세' 8월 주식시장서 외국인 자금 … 087938515 09.13 454 0 0
12651 유병호 "부인 주식 8억 원 못 팔아" 소송… plzzz 09.13 454 0 0
12650 손자 출근길 배웅하려다..손자 지게차에 치여… 네이버 10.07 454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