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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집단성폭행 추적 형사 "가해자 22명 직접 만나보니…"

  • 작성자: 네르젯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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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956
  • 2016.06.30

-가해자들, 피해자에 전화해 협박 
-큰 잘못인 줄 몰랐다 진술
-피해자, 후유증에 집 앞도 못 나가
-상처 호전되길 기다려 수사

 

 

◇ 김현정> 어떻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는 사이였습니까? 

◆ 김장수> 피해자와 가해자는 원래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피해자 친구들하고 호기심으로 맥주를 마셨는데 그걸 발견한 가해자들이 그것을 약점을 잡아가지고 학교에 알리겠다. 술을 마신 것을. 그리고 전화번호를 이제 알아낸 겁니다. 전화 안 받을 경우는 모든 걸 다 알려서 학교를 못 다니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제 겁을 준 겁니다.

◇ 김현정> 그리고는 불러낸 거예요, 산으로. 

◆ 김장수> 6일 후에 가해자들이 전화를 해가지고 저번에 너네 술 마신 것 때문에 할 얘기가 있으니까 어디로 나와라. 만약에 안 나올 경우에는 학교를 못 다니게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이제 협박을 해서 어느 장소로 불러낸 겁니다. 

◇ 김현정> 그 장소가 산이었던 겁니까? 

◆ 김장수> 산으로 올라갔던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산으로 올라갔더니 거기에 11명이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 김장수> 처음 만났을 때 인원하고 추가 도착 인원 해 가지고 총 11명이었습니다. 1차 범행 때는.

◇ 김현정> 거기서 그냥 이 피해자들이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계속 강제로 술을 먹였어요?

◆ 김장수> 이거 술을 다 마셔야지 보내준다. 그리고 내려가려면 이제 또 게임을 해야 된다 그러면서 게임을 승부를 조작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해서 술을 만취하게 먹게 한 겁니다. 

 

중략

 

◆ 김장수> 1차 협박보다 더 이제 2차 때는 너희들 1차 때 그런 일 당한 것을 소문내고, 너희 있는 데 우리가 갈까 아니면 너희들이 올래 이런 식으로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나오라는 장소로 갔던 거예요. 

◇ 김현정> 가보니 22명이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까? 

◆ 김장수> 처음에는 22명은 아니고 조금 한 10명 정도 모여서 이제 다시 산으로 데리고 간 거예요. 가서 이 술만 먹으면 이제 보내주겠다, 하면서 도중에 이제 전화를 한 거예요. 

◇ 김현정> 다른 친구들한테? 

◆ 김장수> 예. 이제 '여기 있다'. 그렇게 해서 전화를 해서 모이고 추가로 모였던 게 이제 총 22명이 된 겁니다. 

◇ 김현정> 세상에. 그런데 그 후로 이 피해 여중생들 2명은 침묵을 지켰어요. 그런데 사실 그 정도로 끔찍한 일을 당했으면 누군가 어른 1명한테는 하소연을 했을 법한데 정말 아무한테도 안 알린 겁니까? 

◆ 김장수> 1차 가해자들이 그 피해자 주변에 사는 가해자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어린 나이이고 이걸 누구한테 알린다든가 신고를 한다든가 그러면 또 가해자들을 만나게 된다든가 또 보복 우려도 있고.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해 가지고 그러니까 혼자 마음고생이 상당히 심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면, 이렇게 묻힐 뻔한 사건을 김 경위님은 어떻게 인지를 하고 그 피해자들을 찾아나서신 거예요, 어떻게? 

◆ 김장수> 2012년 8월경에 다른 사건 수사 중에, 그 다른 사건 피의자 중에 일부 관련해서 이제 이런 간단하게 제보가 들어온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22명 피의자 중에, 가해자들 중에 다른 사건에 연루돼서 이 가해자들 중에 몇 명을 조사하다 보니까, 수사하다 보니까 '경찰관님, 이 친구들 예전에 이러이러한 일도 벌였어요'라는 이런 제보를 입수하게 되신 거군요. 

 

 

 

5년전 일이 이렇게 밝혀졌는데 과연 판결이 어떻게 날지.... 밀양 사건도 제대로 판결이 안나서 지금도 피해자는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번도 별반 다르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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