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되면 대출을 안 받아도 되는 줄 알았는데 세비를 받고도 새로 대출 통장을 만들었다는 한 국회의원의 글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후원금을 요청하면서 한 말인데 비판이 거셉니다.
보도에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이 되면 대출 받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다.
급여로 880만 원이 통장에 들어왔지만 갚아야 할 돈들이 만만치 않다.
농민 대표로 20대 국회에 들어온 야당 비례대표 의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후원을 받지 않으면 단 한 달도 의원사무실은 운영될 수 없는 구조라고도 적었습니다.
이 글이 알려지자 세비 880만 원이 적다는 거냐, 왜 후원금이 필요하냐는 등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 의원 측은 농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밥을 사고, 지방에 둔 후원회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현권(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 "88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죠. 그런데 생활비 쓰고 그것 가지고 의정활동비를 감당해야 되거든요. 후원회 돈이 있어야 이게 합쳐져야 의정활동이 가능하거든요."
국회의원 세비는 명절휴가비 등을 합쳐 1인당 연 평균 1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니들은 1억 4천을 받지만 부족하고, 노동자들은 103만원으로 충분하다는거냐? 이런 쓰레기들한테 내 세금이 나간다는게 억울한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