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지하철 등 시행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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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린 휴지통에 가득 찬 하얀 휴지… 더럽고 끔찍하다.”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이 공중화장실에 들렀다가 보이는 반응이다. 휴지통에 산더미처럼 쌓인 휴지 탓이다. 서구 국가에서는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을 두는 곳이 거의 없다. 일부 외국인은 인터넷에 자신이 목격한 한국의 화장실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오랜 학습 경험 덕분이다. 공중화장실마다 ‘휴지를 휴지통에 버려 주세요’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 것이다.
하지만 위생을 위해 놓아 둔 휴지통이 오히려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조금씩 자리를 넓혀 가고 있다. 2013년 서울 송파구, 2014년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각각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5∼8호선 역사의 화장실에서는 휴지통이 사라졌다. 여자화장실에만 여성용품을 따로 버리는 작은 위생 박스가 설치됐을 뿐이다. 화장실 문에도 ‘휴지는 변기 안에 넣어 주세요’라는 문구가 걸렸다.
초반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제는 “훨씬 편하다”는 여론이 많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26일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서 화장실 문화가 훨씬 위생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집은 모르겠지만 공공장소에서 여러사람 똥묻은 휴지가 휴지통에 널부러져 있는 나라는 한국외 많이 않을 듯 보입니다.
녹는 휴지로 변기에 버리면 깔끔할것을 왜 아직도 안 바꾸는지...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