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칠곡 물류센터 노동자 고(故) 장덕준 씨, 산재 인정
"쿠팡 과로사 책임 인정 안해, 대책마련 요청에 묵묵부답"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사로 숨진 노동자 고(故) 장덕준 씨 유족이 직접 쿠팡에 사고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7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 과로사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쿠팡 비판과 함께 유족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쿠팡은 산재 판정 전까지 과로사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유족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없었다”며 “산재 청문회를 앞두고서는 유족과 접촉을 시도하더니 청문회가 끝나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 당시 27살이던 장덕준 씨는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월 장 씨의 사망이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며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중략
이날 장 씨 유족들도 현장에 참여해 대책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쿠팡에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 씨 유족은 “산재 인정이 4개월이 지났고 그 사이 특별근로감독과 국정감사, 산재청문회가 있었는데도 쿠팡은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유족이 지치기를 기다리는 듯한 쿠팡의 모습을 볼 때면 아들이 말하던 우리는 쿠팡을 이길 수 없어요라는 천둥소리가 머리를 내리친다“고 말했다.
또 유족은 “노동자들이 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일해야 하느냐“며 “쿠팡 없이는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김범석 의장 말 속에 노동자들도 포함시키면 안되는 것이냐“며 토로했다.
http://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07515
"쿠팡 과로사 책임 인정 안해, 대책마련 요청에 묵묵부답"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사로 숨진 노동자 고(故) 장덕준 씨 유족이 직접 쿠팡에 사고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7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 과로사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쿠팡 비판과 함께 유족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쿠팡은 산재 판정 전까지 과로사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유족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없었다”며 “산재 청문회를 앞두고서는 유족과 접촉을 시도하더니 청문회가 끝나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 당시 27살이던 장덕준 씨는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월 장 씨의 사망이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며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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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 씨 유족들도 현장에 참여해 대책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쿠팡에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 씨 유족은 “산재 인정이 4개월이 지났고 그 사이 특별근로감독과 국정감사, 산재청문회가 있었는데도 쿠팡은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유족이 지치기를 기다리는 듯한 쿠팡의 모습을 볼 때면 아들이 말하던 우리는 쿠팡을 이길 수 없어요라는 천둥소리가 머리를 내리친다“고 말했다.
또 유족은 “노동자들이 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일해야 하느냐“며 “쿠팡 없이는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김범석 의장 말 속에 노동자들도 포함시키면 안되는 것이냐“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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