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故 김모(33) 검사 카톡
"스트레스 탓에 어금니가 빠졌어"지난달 19일 오전 10시 5분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서울남부지검 故 김모(33) 검사.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얼마 전 김 검사가 친구들에게 남긴 말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2년 차 새내기 검사로 장래가 촉망받던 인물로 불렸지만, 실상 그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다.
김 검사가 남긴 메시지에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부장검사의 부당행위와 실적 압박에 대한 서러움과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술 취해서 (나보고) 잘하라고 때린다…슬프다 사는 게"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김 검사와 친구들 사이의 메시지에는 부장검사에 대한 두려움과 울분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