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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할아버지' 조광현 씨 별세…네이버도 추모 동참

  • 작성자: new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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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22
  • 2023.03.29


네이버 '지식iN'(지식인)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해 '지식인 할아버지'로 유명한 조광현 씨가 별세했다. 향년 87세(만).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62∼1995년까지 서울 종로, 신촌, 홍대입구 등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했다. 2002년부터 인터넷을 시작한 고인은 2004년부터 '지식iN' 활동에 나섰고, 그의 '녹야(綠野)'라는 호와 함께 '핫바할배'라는 별명이 탄생한 답변 에피소드도 유명세를 탔다. 또 그가 정성을 쏟은 지식인 답변 활동이 수많은 질문자들에게 인정받으면서 2008년 네이버 파워지식인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명예의 전당 채택왕 상위 73위에 올랐다.

고인은 '지식iN'의 등급인 '하수-평민-시민-초수-중수-고수-영웅-지존-초인-식물신-바람신-물신-달신-별신-태양신' 가운데 당시 가장 높은 등급을 딴 '태양신 할아버지'로도 불렸다. 이후 '은하신-우주신-수호신-절대신' 등급이 추가되면서 별명 역시 은하신, 우주신, 수호신으로 바뀌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총 5만3839건의 답변을 남겼는데, 30년 넘게 치과를 운영한 운영한 경력을 살려 '인체 건강 상식'과 '치아 유지, 관리'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또 자신의 전공과 다른 한문과 연애·결혼, 음식,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생의 지혜가 담긴 답변을 달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하면서 2017년 2월 "그간 사랑과 격려를 주신 모든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탓으로 이제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라고 활동 중단을 선언 했다가 아쉬워하는 팬들의 성화로 활동을 재개했다. 2018년 10월에도 건강상의 문제로 다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식인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루에 4~5회 정도 답변을 남겼던 고인은 시력이 크게 손상된 탓에 돋보기 두 개를 겹쳐 보며 이른바 '독수리타법'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별세에 네이버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최수연 대표 명의의 근조 화환을 보내고, 지식인 서비스 내 추모글을 게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추모 글에는 조 씨의 활동 중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문답을 포함할 예정이다.

성규환 기자(bastion@busan.com)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20486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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