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아들, 이번엔 실망 안 시킬게”...한국-가나전 앞두고 또 치킨 전쟁

  • 작성자: 한라산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48
  • 2022.11.28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권모(49)씨는 28일 오후 4시경 치킨집 문이 열리자마자 치킨 한마리를 배달시켰다.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경기가 열리는 이날 비까지 내리며 치킨 주문 폭증이 예상돼서다.

권씨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도 좋으니 일단 사둬야한다는 생각이 컸다”며 “며칠 전 우루과이전 때 2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취소해야만해 오늘은 더욱 서둘렀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39)씨도 마찬가지다. 아침부터 아파트 인근 대형마트에 가 반값 치킨이며 야식거리를 구매해 놓았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때 11살 아들과 치킨을 먹으며 다 같이 응원하려고 했지만 재료 소진으로 주문을 취소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 날 아들이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며 “(아들에게) 이번엔 꼭 실망 안 시키겠다고 약속을 해 아예 오전 장을 본 김에 치킨은 물론 먹거리를 푸짐하게 사놓았다”고 말했다.

28일 열릴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치킨 전쟁’이 또 예상되자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치킨 사수’에 나섰다.

지난 24일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치킨 주문 폭증으로 배달이 2~3시간 지연되는 것은 물론 재료가 떨어져 치킨 주문이 취소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치킨 주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 역시 야식을 배달해 먹기 좋은 저녁 10시에 시작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부터 점심 시간 때부터 치킨을 미리 준비해 놓고 경기 직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에 데워 먹겠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왔다. 수요가 많은 치킨 대신 족발, 피자, 떡볶이 등 다른 메뉴를 공략하겠다는 이들도 많았다.

이날 가나전과의 경기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 길거리 응원보다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족’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19만명 이상의 자영업자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치킨집 사장님들 사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글들이 줄을 잇는다.

한 치킨집 사장님은 “우루과이전 때 정말 물 한모금 못 마시며 일 했다”며 “오늘도 너무 바쁠 것 같아 오전 9시부터 나와 준비 중이고, 배달보다는 최대한 포장으로 유도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치킨집을 운영하는 점주는 “우루과이전때는 저녁 8시경 이미 준비한 닭이 모두 다 팔려 난감했다”며 “이번에는 재료를 넉넉히 마련해 만반의 준비를 하려는 중이다”고 했다.

http://naver.me/GRzf3mLE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470 카페 흡연 말리자...“신고해 봐” 커피 쏟… 젊은베르테르 05.08 449 0 0
12469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 무죄’ 남편에 보… 소련 05.26 449 0 0
12468 "위구르 학살, 뭐가 문제야" 중국·홍콩 학… sflkasjd 07.25 449 0 0
12467 “현재 기후, 북극해 빙하 다 녹은 12만 … 색누리당 08.09 449 0 0
12466 "中 황제에게 굽실거려"…브렉시트 4년, 멀… 하건 09.04 449 0 0
12465 "마피아 아들이 강권"…마약 밀수범 전락한 … 협객 09.07 449 0 0
12464 인종청소 공포에 탈출 행렬… ‘캅카스 화약고… 담배한보루 09.27 449 0 0
12463 34년 전 원조 ‘인어공주’ 애니 만든 감독… 세포융합 11.08 449 0 0
12462 6년간 마약 먹이고 정신 잃으면 집단 성폭행… 덴마크 11.11 449 0 0
12461 누적 530만잔 팔린 음료 다시 나왔다…스타… 우량주 11.20 449 0 0
12460 울릉도가 세부됐나? 주변바다 물고기종 절반 … 면죄부 11.21 449 0 0
12459 술 취해 의식 잃은 20대 여성 성폭행한 5… 매국누리당 11.28 449 0 0
12458 여예스더 '허위 광고' 논란 일파만파…식약처… 손님일뿐 12.05 449 0 0
12457 “소방관 밀린 월급 안 줘도 된다”… 법원 … Pioneer 12.28 449 0 0
12456 ‘美한인 이민사 비극’ 누나 동거남 살해한 … 보스턴콜리지 01.28 449 0 0
12455 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호남 1.5… Crocodile 11.22 448 0 0
12454 軍, 코로나19 비상…육·해·공서 11명 추… 7406231x 11.22 448 0 0
12453 대박 노렸으나..작년 신규 개인 투자자 3명… 법대로 04.14 448 0 0
12452 통학차량도 통행료…황당한 아파트 갑질 HotTaco 04.15 448 0 0
12451 "대구~광주 1시간대로 단축…달빛내륙철도 건… 기자 05.03 448 0 0
12450 서울, 3일 간격 '3인조 강도' 공포…경찰… 깐쇼새우 06.13 448 0 0
12449 국제인권단체 “韓 디지털성범죄 특징은 ‘몰카… global 06.17 448 0 0
12448 우울·망상에 생후 4개월 아들 살해, 2심도… 책을봐라 08.29 448 0 0
12447 日 극우단체와 협력‥전직 요원에 국정원 활동… 검은안개 10.05 448 0 0
12446 (2013년기사)“전두환 비자금, 3억~5억… 자신있게살자 11.23 44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